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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프로배구로 하나되는 김천

정효정 기자 입력 2016.01.19 15:50 수정 2016.01.19 03:50

매경기 2천여명 관중, 지역민 화합 역할 톡톡

ⓒ 김천신문
라운드별 5경기, 1라운드에서 6라운드까지 각 팀별 6라운드 총30경기를 소화하는 2015-2016 V리그 여자프로배구.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은 현재 4라운드를 마치고 9승 11패 승점 2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스포츠는 성적으로 결과로 말하는 것이라 지난 해 정규리그 1위의 성적을 올린 하이패스배구단의 성적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하지만 팀 성적보다 더 큰 결과물도 있다. 4라운드까지 김천실내체육관 관중수를 분석해 보면 매 경기 평균 2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어느 팀 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모집한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 서포터즈 단기간에 1천400명을 모집해 매경기 500여명의 서포터즈가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인다. 우리나라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 서포터즈가 1천400명이 되는 팀은 없다.

지난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도 하이패스배구단 서포터즈 160여명이 버스4대에 승차해 원정응원을 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팀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시원하게 승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서포터즈의 뜨거운 열기가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돼 투지를 불태우게 했다.

지난 16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는 3천2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배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짐을 느끼게 했다. 홈경기에서 패배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혁신도시에 이주해 정착한 새로운 시민, 기존의 김천시민,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가족들이 하이패스배구단을 응원했다. 김천시의 신년화두 보합대화(保合大和)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팀과 원정경기가 있다. 김천시배구협회에서는 서포터즈 90명 버스 2대로 다시한번 원정응원전에 나선다. 5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선수단에게 ‘보합대화’의 기를 불어 넣고 하나로 화합할 예정이다.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보합대화(保合大和)’ 김천시민의 대화합은 프로배구단을 통해서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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