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신임 주지에 법등스님이 선출됐다. 직지사는 28일 총 선거인단 132명 가운데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열어 법등스님을 주지로 선출했다. 법등스님은 81표를 정광스님은 28표를 받았다.
법등스님은 1961년 녹원스님에게 사미계를 받았으며 1974년 고암스님에게 비구계를 받았다. 1969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비상종단 운영위원(1983년), 조계사 주지(1984년)를 역임했다. 1988년부터 선산 도리사 주지로 있으면서 지역복지사업과 아도화상 성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했다. 9대ㆍ10대ㆍ11대ㆍ12대를 거쳐 13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며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제12대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 선학원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회통합에 나서기도 했다.
법등스님은 이날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원로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들의 본사에 대한 관심에 감사 드리며, 승려복지에 더욱 매진하며, 직지사 재정을 투명히 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특히 지역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을 공고히 하며 생산적인 불교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