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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인터뷰-안을숙 김천시 여성예비군 소대장

정효정 기자 입력 2017.07.05 16:53 수정 2017.07.05 04:53

“어느 때 보다 모든 시민이 안보정신을 굳건히 해야”

ⓒ 김천신문
“6월호국보훈의 달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김천시민들이 늘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보정신 함양의 중요성을 우리 여성예비군소대원들이 앞장서서 홍보하고 우리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을숙 소대장은 지난해부터 김천시여성예비군소대장을 맡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창설한지 8년차지만 여성예비군소대라는 명칭을 생소해 하거나 무슨 일을 하는 단체지?”하고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 안 소대장은 올해 가을부터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좀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간 김천은 안보적으로 중요시설이 위치한 것도 아니고 해서인지 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안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면 현재 김천은 사드문제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역 앞에서 여전히 촛불집회를 벌이는 등 안보와 관련한 직접적인 사안이 있는 만큼 관심자체가 무척이나 높아져 있습니다. 사드 배치 찬·반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애민한 문제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반대던 찬성이던 모두가 우리 고장 김천을 아끼는 마음에서 행동하는 것이라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결론이 있던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김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보정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명이 김천시여성예비군소대라고 해도 현역출신의 소대원들이 아닌 일반 가정주부들이기에 군인처럼 국가안보를 위해 앞장서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시에 현역들과 같이 동원돼 대민 봉사를 하는 등 여성예비군소대만의 역할이 있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소대원들은 1년에 한번 행군훈련도 하고 정기적으로 안보정신교육과 안보현장 체험을 하고 있다. 예비군훈련 시에는 급식봉사를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큰 역할은 아니지만 도움을 주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여성예비군소대장이라는 직책으로 지난해와 올해 여러 6월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참석하면서 다른행사에서는 1절로 생략하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호국전사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한 홍보영상을 보면서 마음까지 뭉클해지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마음 한켠에 모두 갖고 있을 애국심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허리가 굽은 90을 바라보는 호국용사분들이 허리를 펴고 태극기를 향해 거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들의 애국심을 우리 후세들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간절하게 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피맺힌 역사인 6·25를 남한의 북침으로 잘못알고 있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제대로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호국용사들의 희생과 나라사랑에 감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요즘 세대들이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자신의 삶이 행복이라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된 역사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안을숙 소대장은 여성예비군소대 활동 이외에도 송화라이온스 회원, 우리문화 봉사회원으로 문화재 지킴이 활동, 도시락배달봉사, 새마을 문고 회원, 웃음나눔봉사단(웃나봉) 웃음강사로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실천하는 봉사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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