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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북 문경 새재, 2016년 충북 산막이 옛길에 이어 핑크빛 억새꽃으로 물든 경주에서 세 번째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자연과의 호흡을 통한 호연지기 함양과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감과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천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도착한 일행들은 과학 기술이 집약돼 있는 첨성대를 둘러보며 신라인들이 지녔을 하늘에 대한 동경과 천문 관측에 대한 이야기로 행사를 시작했다. 따뜻한 햇살과 큰 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교촌 마을로 들어서는 산책로에서는 엄마와 아들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면서 나누는 이야기로 서로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성의중학교에 재직 중인 안중기 교감이 특별 문화해설사 자격으로 함께 참가했고 첨성대, 경주 교촌 마을, 남산 탑곡마애불상군 등을 함께 다니며 해박한 지식으로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이후 경주 남산 옥룡암 아래 위치한 탑곡마애불상군 앞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가족간의사랑을 담은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에는 부처님의 자애로운 표정과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주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김천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참가 가족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김선화 학부모(1학년 이재현)는 “항상 자녀와 함께 했지만 오늘 맞잡은 아들 손이 더욱 따뜻해 너무 좋았다”면서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해 준 학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1학년 이재성 학생은 “항상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만 갖고 표현을 하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혀 함께 한 가족들을 감동시켰다.
‘행복한 성의 가족 원정대(Smile)’ 행사는 성의고등학교 인성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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