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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 돈사, 우사 설립 결사반대”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7.10.27 16:51 수정 2017.10.30 04:51

거물리, 울곡리 주민대표들 시청에서 ‘시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는 ‘재심’

ⓒ 김천신문
지례면 거물리 주민대표와 지례면 울곡리 주민대표들이 계사, 축사, 우사 허가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했다.

이들 대표는 지난 26일 낮 230분 시청 제2회의실에서 김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리자 회의실 앞에 자리 잡고 입장하는 심의 위원들에게 계사 허가 결사반대, 돈사 허가 결사반대, 우사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하면서도 과격한 행동은 일단 자제하기로 했다.

한 주민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일단은 심의위원들이 주민들 입장을 이해하고 공정하게 심의해 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심의 결과 허가가 난다면 지금처럼 조용한 반대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행정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정마을에 계사, 돈사, 우사와 같은 축사가 들어서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개발행위허가에 대한 재심과 심의로 사실상 허가의 최종단계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시에서도 개발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지역의 축사는 설립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지례면 거물리 주민들과 지례면 울곡리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양 지역 주민들은 시청에 허가 신청이 접수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반대 집회는 물론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해 왔다.

한편 이날 심의된 안건은 모두 4건이며 지례면 거물리 계사 부지조성과 지례면 울곡리 돈사 부지조성, 지례면 거물리 우사 부지조성 2곳이다.

장시간 이어진 심의 결과 4개의 안건 모두 재심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허가설립 여부는 다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로 넘어가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양 마을 주민 대표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축사 설립이 무산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다음 심의는 빠르면 내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보완을 통한 심의요청이 늦어지면 그 보다 더 늦게 열린다.

한편 이날 위원으로 참가한 심의위원은 김남희 건설안전국장, 김병철 시의원, 김익환 금오공대 교수, 신현익 금오공대 교수, 김한수 계명대 교수, 이상율 대구카톨릭대 교수, 우용한 경일대 교수, 윤일로 경북대 교수, 배관호 경북대 교수, 김종신 전 건설교통국장, 정해준 김천시 전문건설협회장, 조유환 지역민간전문가 등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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