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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자-교복데이’란 학교를 나와 대부분 홀로 자신의 진로를 준비해 또래와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만 가질 수 있는 수학여행의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교복을 입고 여행을 떠나는 수학여행이다.
이날 교복데이 첫 번째 일정은 경남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장을 방문해 가을의 대표 꽃인 국화내음을 맡으며 힐링타임을 가졌으며 이어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 돝섬에서는 섬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창원 조각 비엔날레 작품들을 감상했다. 곳곳에 숨어있는 조각 비엔날레 작품들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는 미션을 진행해 작품 감상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돝섬에서 진행한 멘토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게임은 동심으로 돌아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일정은 바다에서 즐기는 크루즈요트 체험으로 요트를 타기에는 추운 날씨였지만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이어서 학생들 얼굴에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출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내달리는 크루즈요트 체험은 그동안 검정고시 준비로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박모(15세)군은 “일찍 학업을 중단해 교복 입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 여행을 마치고 교복을 벗으려니 조금 아쉬움이 남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경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이번 여행은 학교에서 하지 못한 추억을 되찾아주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것이며 앞으로도 학교밖청소년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업 중단 청소년 관련 기타 상담 및 문의 사항은 방문이나 전화(431-2009)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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