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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형님동생 사이로 지내는 송설당교육재단이사장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송석환 송설당교육재단이사장과 재단관계자, 이경근 김천고등학교장을 비롯한 중‧고 교직원, 내빈으로는 이철우 국회의원, 송언석 자유한국당 김천시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반 총장에 등장에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악수를 나누기 위해 강당 통로를 막아서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물의 등장에 들떴다. 특강에 앞서 학교 관계자가 반 총장의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 했다.
송석환 재단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반 총장님의 김천중‧고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모교도 방문하지 못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참으로 학생들도 고맙게 생각한 것이다. 오늘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본 강의에 앞서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이 있듯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부모님의 헌신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면 안된다. 이런 좋은 기회와 상황을 당연시하지 말고 잡으라”고 당부하며 또 현재 남북의 관계와 상황에 대해 잠시 설명하며 “이번 남북회담은 참으로 좋은 일이며 앞으로 여러분이 살기 좋은 세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건 문재인 정부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있어 큰 책임”이라며 “5월 중 미국 회담에서 북이 더 이상 지난날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비핵화 할 수 있도록 확인하고 합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뜻을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 강의에서는 UN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만난 지도자들에 대한 예를 들면서 잘 못된 지도자들의 열정에 대해 설명하며“배려가 빠진 열정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 이 예로 히틀러를 들 수 있다.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이라는 잘못된 열정이 유대인 학살과 2차 세계대전을 만들었다. 여러분은 열정을 가져야 할 청춘이다. 하지만 남에 대한 배려가 빠진 자기 자신만을 위한 열정은 안된다. 가슴은 뜨겁지만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머리는 냉철해 져야한다”고 강조하며 “김천만 잘 살아서는 안된다. 크게 보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를 넘어 세계인 모두가 화합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미래는 지금의 젊은 이들이 생각과 행동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새로워 질 수 있다”고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특강에 이어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교내에 기념식수를 하고 송설당의 흔적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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