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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을 줘도 주민 안전과 바꿀 수 없다”

정효정 기자 입력 2018.08.13 13:50 수정 2018.08.14 13:50

조마면 대방3리 주민 태양광 발전사업 반대시위

ⓒ 김천신문
조마면 대방3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인 대방리 산136-1번지에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반대 시위에 나섰다.
13일 오후 3시 마을회관에 집결한 마을 주민 50여명은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도보로 마을 인근을 돌며 반대시위를 했다.

조마면 대방3리 주민일동이 반대에 나선 태양광 발전사업은 ㈜풍세와 ㈜정안에너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체면적 784,665㎡ 중 58,800㎡(약 17,800평) 규모의 개발예정사업이다.
2017년 5월 김천시 건설계발과에 신청을 했다가 개발자가 주민들과의 논의 후 취하, 올해 7월 31일 다시 신청해 현재 개발행위 심의 중에 있다.

대방3리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 개발 행위 허가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도 대방3리 뒤를 흐르는 하천의 폭이 좁아 여름철 장마나 일시적인 폭우 시 하천범람으로 마을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으로 개발 이후 주민 재산 피해를 넘어 인명피해까지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개발 위치에 진입하는 도로는 마을 안길이 유일한데 직각으로 굽은 곳도 있고 협소한 곳도 있어 중장비 진입이 어렵고 진입을 한다 해도 공사로 인한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노후된 주택 및 마을안길 파손 우려 △개발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과수나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안 그래도 어려운 농촌 주민들의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 시킨다는 이유이다.
또한 사업자가 마을주민들의 반대 사유에 공감해 김천시에 사업신청을 스스로 취소했는데 2018년 7월 태양광사업장과 전혀 피해 관계가 발생하지 않을 인근마을 조마면 대방2리 주민들의 동의서를 첨부해 신청함으로써 인근마을과 감정싸움을 조장한 것 등을 들며 적극적인 반대를 하고 있다.

박영기·정용석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주장하는 위험성이 정말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심위 관계자들의 현장 답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속된 요구에 시 관계자만 현장을 답사했으나 그마져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위성사진으로 판단해 위험성을 판단한다는데 오랜 세월 살아온 우리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두 번의 태풍 때 지금처럼 산에 나무가 많은데도 많은 물이 내려와 대부분의 집들이 침수가 됐다. 그런데 태양광사업을 설치하면 더 심해 질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한 결과이다. 처음 태양광 사업관계자들이 2억을 제시하고 또 사업 후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거절 했다. 2억이 아니라 20억을 준들 우리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바꿀 수는 없다”며 확고한 반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지역구 이우청 시의원, 김동기 시의원이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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