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사고로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IMG11@김천신문청소년기자단이 김세운 시의회의장과의 특별 만남을 가졌다. 김천신문청소년기자단은 13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일일의장체험을 하고 이어 의장실로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기자단이 김천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시의회의 운영 과정 등을 파악하고 시의회 수장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기자단원에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김세운 의장, 나영민 운영위원장, 전계숙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의회 관계자, 오연택 대표, 김민성 취재부장, 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장과 나문배 부회장, 최혜리 시민여성기자단장, 청소년 기자단 16명이 참석했다.
인터뷰에서는 청소년과 관련한 사항 뿐 아니라 김천의 다양한 시책과 문제점 해결 방안을 질의‧응답했다.
김세운 의장은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의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언론사의 시스템을 배우고 내 손으로 글도 쓰고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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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자단과 김세운 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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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김천시의회 수장이 되기까지 삶의 목표를 향해 달려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하던지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 나에게 무엇인가 주어진다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기회가 주어지면 많은 이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몸이 불편하지만 상황에 불평하기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려 노력했습니다.
노력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선거에 4번 낙선하고 3번 당선 됐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남 탓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마다 내 자신에게 어떤 노력이 부족했는지를 묻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초심으로 뛰었고 그 결과 현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남 탓을 하지 말고 모든 일에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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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최근 구미나 대구 등 인근 지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우리 김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대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인근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의 실정입니다. 각 지자체들이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김천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 김천은 다른 지역보다는 좋은 여건이라 생각합니다.
먹거리 등 상권만으로 살아가는 지역이 아니라 도농복합 도시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특히 질 좋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도시도 발전하고 있고 특히 어모에 조성돼 있는 산업단지가 타 시군에 만들어져 있는 산업단지에 비해 김천시에서 직접 조성해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노력들과 김천이란 도시의 특성으로 인해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김천시 관계자들과 시의회가 힘을 합쳐 일자리 창출을 연구하고 또한 창출하는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어 여러분들이 사회의 인력으로 활동 할 시기에는 좀 더 좋은 상황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원한 답변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만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에 김천시와 김천시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것만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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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저희는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시점이며 성공보다는 실패를 겪는 일이 더 많은 시기인데 청소년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신 분으로서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A. 요즘 학생들은 참 똑똑하고 생각이 깊다고 느낍니다. 생각을 깊게 하고 노력해도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먼저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고 포기한다면 사람이 사는 것에 의미가 없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해야 하는데 그 도전의 방식이 중요합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정당한 방법이 아닌 비열하거나 비겁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좀 더 빠른 결과는 얻을 수 있겠으나 오래 갈 수는 없습니다. 단시간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정당하게 노력해서 성취한다면 훨씬 더 큰 가치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나눔과 배려가 가장 큰 가치가 되는 사회입니다. 내 개인보다 친구를, 내 가족보다는 이웃을 위해서 베풀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배려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늘 내가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 시의원들 간에 의견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각자의 상황이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는 협의를 통해 이뤄가야 합니다. 남의 의견을 듣고 때로는 져주는 것이 이기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베풀고 나누면서 살아가면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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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저희 성의중학교만 해도 이번에 1학년이 2개 반으로 줄었습니다. 도시가 성장하려면 인구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천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인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이건 정말 시 정책과 연관된 질문인데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우리나라가 10대 강국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추진한 정책들이 잘 운영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당시 국가 발전을 위해 산하정책을 추진했는데 그 정책은 문제점이 현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구가 지역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수가 중요한데 김천은 불행하게도 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 고령화 시대란 노인인구가 20%가 넘어가는 것을 말하며 현재 김천의 상황이 그러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율이 늘어서 자연적으로 인구감소율을 넘어서야 하는데 현재 김천의 상황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이에 김천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출산 장려를 위한 많은 정책을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지원금, 유아 장난감 대여 등 많은 지원책을 운영하지만 이런 단순한 지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의 미혼자들에게 자녀를 몇 명 생각하고 있냐고 물으면 생각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고 또 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육아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지자체를 넘어 국가적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과 육아에 있어 많은 부분들을 함께 해나가야 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인구를 증가시키는 사항은 이제 모두가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야하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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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시 정책을 채택할 때 어떠한 부분들을 고려해 결정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A.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김천시와 시의회에서 하는 일은 완전히 다릅니다. 물론 궁극적인 목적인 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같습니다. 김천시의 경우 복지, 의료 등 분야별로 관계부서를 나눠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산장려 정책을 채택한다고 본다면 이와 관련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공청회, 세미나, 여론 조사, 관련 교육 시행, 타시도의 정책을 비교 분석 해 시에 접목을 합니다. 이를 하는 과정에서 그냥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 인력, 최종결과물이 우리시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철저하게 따져서 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가지 정책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천시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도록 시민의 대표로서 관찰하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우리 시의회 의원들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Q6. 원도심과 혁신도시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시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현재 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경찰서 이전 등을 반대하는 등 여러 가지 격차 해소를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해 가기 위해서 김천시는 원도심인 평화동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역 인근 옛 전매청 부지에 청소년 문화 복합타운을 만들려고 추진했으나 주변 여건상의 이유로 취소된 상황입니다.
취소 이전에는 청소년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옛 법원자리까지 김천시에서 구입해 권역으로 분리, 청소년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려 했으나 무산돼 무척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김천시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이뤄 낼 수 있도록 김천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에 있어 근본적인 취지는 원도심은 물론 김천에 사람이 모여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천의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청소년 활동 공간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7.의원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이 일을 하다보면 시민을 위한 자리이기에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을 해옵니다. 정말 필요하고 절실한 상황이라 해도 어떤 일이든 사회적 규칙과 규약이 있기 때문에 절대 해결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어려운 일인지 알면서도 현장을 찾아보고 해결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하고 그런 노력만으로도 감사해 하는 지역민들을 볼 때면 감사할 따름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관심을 갖고 또한 지역민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우리 시의원들이 해야 할 역할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요즘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성세대들은 너무 안주하고 있다는 자기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며 오늘 이 자리 또한 그렇습니다.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청소년기자단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긍정적 사고로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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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문배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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