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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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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원 소식지인 ‘김천문화’ 제50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이미숙 시인의 ‘엄마의 봄’ 권두시를 시작으로 정근재 문화원장의 발간사, 김천문화원 이모저모(화보), 제2회 매계문학상, 제주목민관이 남긴 문집의 문학적 가치조명, 묘지에서 만난 김천의 인물, 김천지방의 득남신앙, 언론이 본 김천문화원, 제39회 매계백일장 입상작, 제3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백일장 입상작 등이 수록됐다.
김천출신 청백리 노촌 이약동선생의 노촌실기를 중심으로 한 ‘제주 목민관이 남긴 문집의 문학적 가치조명’이라는 주제의 원고는 이약동 선생의 생애와 학문, 청렴결백으로 일관한 관직생활에 대해 상세한 내력이 수록돼있는데 특히 제주목사 재임 시의 문학활동을 중심으로 삶의 궤적을 평가했다.
또 ‘묘지에서 만난 김천의 인물’에서는 이약동, 조위, 여대로, 최선문, 배흥립, 최송설당 등 김천이 배출한 역사적인 인물의 묘지를 방문해 생애와 풍수지리를 풀어보는 답사기행문 형식으로 다루었다.
‘김천문화’에는 제2회 매계문학상 수상을 특집으로 다뤘다.
수상자는 김영탁 시인. 그의 두 번째 시집 ‘냉장고 여자’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소감, 대표 시 4편이 수록됐다.
김종태 호서대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김영탁 시인의 언어는 감각을 근본으로 삼아 동일성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그 정서가 서정성을 지니게 됨은 이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시인들이 발표하는 시들이 지나친 엄숙주의와 비국성을 지향하는데 비해 김영탁의 시는 낙천성과 낭만성을 지향한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영탁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소작으로 매계문학상을 받는다는 게 영광이나 매계 선생의 문장과 인품에 만분의 일이라도 닿을 수 있다면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절한 유배공간에서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몸을 곧추세워 써내려간 시와 육십사괘를 주유한 시정신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천문화’에는 173쪽을 할애해 제39회 매계백일장 입상작(대상, 장원, 차상, 차하)과 제3회 노촌 이약동백일장 입상작(대상,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록해 김천지역 초 중 고생들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