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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신년축시-행복이 영그는 도시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0.01.02 10:22 수정 2020.01.02 10:22

경자년 새해 아침에
김석인

새해에 솟는 해는 굴렁쇠 같은 사랑
외지고 추운 곳을 데굴데굴 굴러가서
가난에 얼룩진 얼굴
말갛게 씻어내고

새해에 뜨는 저 달 그리움의 마중물
어둠이 짙은 땅에 징검돌을 내려놓듯
외로운 가슴 가슴마다
달 하나씩 띄우고

새해에 돋는 별은 꿈꾸는 풀씨 꽃씨
칙칙한 회색 공간을 푸르게 덧칠한다
산과 강 그 자락 사이
돋아나는 새싹처럼

새해를 열어 가는 우리는 해피바이러스
집에서 거리에서 더불어 사는 일터에서
웃음이 절로 터진다,
복주머니 터진다



ⓒ 김천신문

김석인

2014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사무국장 역임
백수문학제 운영위원 역임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사단법인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현 김천중학교 교사
제14회 오늘의시조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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