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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김천의료원, 전 병상 비우고 코로나 전담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1.01.14 13:53 수정 2021.01.14 13:53

김천의료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의 운영에서 벗어나 감염병 체제로 전환됐다.

ⓒ 김천신문

폭발적인 감염증가로 인해 병상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경상북도는 김천의료원을 코로나 전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 조치는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지난 3일까지 환자 소개 및 관련공사를 모두 마치라는 지침에 따라 김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는 모두 흩어졌다.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환자는 퇴원을 권유했고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관내 제일병원과 요양원으로 옮겼다. 이밖에도 대구, 구미 등으로 옮겨 입원시킴으로서 병상을 모두 비웠다.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을 위해 이동식 음압기 설치 및 전동식 호흡 보호구(PAPR), 개인 보호구와 보건 마스크(N95·KF94) 등 관련 장비를 확보하고 점검했다.
전환된 병동에는 확진자 진료를 위해 의료진과 직원들이 교대로 투입되며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 중이다.
중환자실 15병상을 제외한 281병상을 확진자 치료에 사용하게 됐다.
김천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외래진료는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층과 2층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3층부터 확진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확진자의 경우 일반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차에서 바로 내려 전용통로를 이용한다. 내부는 김천의료원에서 방역을 하고 외부는 보건소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감염병원 지정으로 인해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하는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천의료원과 시 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2월에서 4월까지 전담병원 운영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천의료원에서는 병원 내 감염위험으로부터 환자와 의료진 및 직원을 보호하고 의료기관 내에서 모든 호흡기질환자의 감염 경로를 분리·차단하기 위해 예방적 치료조치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상황실과 T/F팀, 감염관리팀과 신속대응팀 등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및 2차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김미경 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지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하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진과 직원 모두 공공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감과 경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으니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총 42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김천의료원을 이용했으며 현재 47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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