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전원이 19일 대구를 찾아 취약지역에 대한 당의 관심을 표명하고 대구시와도 정책적 공조 관계를 위한 당정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당의 입지가 대단히 열악한 대구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구시당은 밝혔다.
우선 10시에는 최고위원 회의를 대구시당에서 개최하고 한 시간 뒤인 11시부터 12시까지는 지역의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특히 오후 두 시부터는 인터불고 호텔로 자리를 옮겨 대구시와의 당정협의에 들어간다. 그러나 당협을 위해 준비된 시간이 한 시간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정상적인 정책협의는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이날 당정협의는 양측간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서로 간단하게 논하고 인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민주당으로서는 그동안 여당 시절에도 하지 않던 당정협의를 준비하는 등 지역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라 시민들의 호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당은 경기도에 있는 대부도를 찾아 극기훈련에 들어간다. 1박2일이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은 전국의 한나라당 당직자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역시 사무처 및 지역 당직자들의 합동 연수(극기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관계자는 “여당이 된 만큼 더욱 더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스케줄은 쉴 틈이 제대로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서비스 정신이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이 이번 계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