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을 이용해 독도수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이제석씨(27세. 계명대 졸)가 ‘독도수호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씨는 지난 7월 일본정부의 사회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영유권명기 방침 발표 이후,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남의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 뒤 담을 타넘는 일장기로 복면을 한 사람을 실물크기로 곳곳에 설치하는 한편, 하단에 라고 쓰인 글귀를 넣어 일본이 섬을 도둑질하려 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섬 도둑질 그만’이라는 독도수호 게릴라 캠페인을 펼친 것 외에도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e-베이(www.ebay.com)에서 권총모양으로 변형된 일본의 개정판 역사교과서를 올려, ‘왜곡된 역사교육은 또 다른 침략을 예고합니다’라는 기발한 문구와 아이디어로 독도 홍보를 했으며, 최근에는 ‘독도수호’ 티셔츠를 제작해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부를 독도수호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한 후, 유학을 떠나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의 유명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씨는 2007년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원쇼페스티벌에서 1위를 하고, 한 해 동안 각종 국제광고 공모전서 29개의 메달을 수상한 인재로 알려져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이씨의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경상북도의 ‘독도수호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그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앞으로도 독도홍보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씨는 이날 행사후, 자신의 모교인 계명대학교를 방문해 신일희 총장과 만단을 하면서 독도 홍보에 대한 열의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