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지난 24일 우철문(53)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우철문 기획조정관은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1991년 경위로 입직했다. 이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경찰행정 석사학위를 받았다.
|
|
|
ⓒ 김천신문 |
1991년 경위로 임용된 뒤 서울경찰청 기획예산계장과 경찰청 인사과장, 상주경찰서장, 서초경찰서장을 거쳐, 2018년 경무관 승진, 2020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 단장, 자치경찰협력정책관을 지냈다. 2021년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을 역임했으며, 2022년 5월 24일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되었다.
오는 7월 23일에 임기가 끝나는 김창룡 청장의 후임인 차기 경찰청장은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 중 승진시켜 임명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다.
통상 경찰청장 내정 뒤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실시해 왔고,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임명하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란 시선과 함께 차기 경찰청장을 임명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있다. 경찰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윤석열 정부 초대경찰청장 후보군으로 우철문 치안정감, 김광호 울산지방청장,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철문 치안정감은 자치경찰체 도입과 국가수사본부설립 과도기에 정책을 도맡아 추진한 정책통으로, 정책 결정을 조직에 이해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다. 성품은 온화하고 소통이 활발해 함께 일하고픈 분위기를 조성하여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