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 산업혁명 이후 농업을 비롯한 자연의존적인 1차 산업의 퇴조 현상이 심화 되어 왔지만, 현대 ICT융복합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첨단농업인 스마트 파밍(Smart Farimg)이란 새로운 농업방식이 농업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배가시켜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2018년 농업조사에 따르면, 농촌의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44.7%이고, 40세 미만 농업 경영주는 0.7%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업생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더라도 농업은 살려야 한다. 향후 농업 방향과 농촌을 이끌어 갈 미래주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8년 엠브레인 조사 결과에는, 베이비 부머 세대 중심으로 한 50-60대 이상 세대뿐만 아니라, 20-40대 연령층의 농촌지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워라벨(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지향 흐름과 반농반X 삶에 대한 선호현상도 높다.
농촌 활성화 방안을 단순히 농업후계자 육성과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기보단,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떠나고 싶은 농촌에서 살고 싶고, 도전 기회를 발견하는 농촌으로 변모시켜 장기적 안정적으로 정착할 환경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 방안으로 6차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김천은 포도, 자두, 복숭아, 배 등 전국적인 과일 생산의 명소로서, 생산, 가공 및 유통 판매, 문화체험, 관광 서비스를 연계하는 6차 산업형 농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6차산업은 농업의 1차 산물에 부가가치를 입혀 희소성과 경쟁력을 높이며, 분명한 수익구조를 가져오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 비즈니스(Business)이다.
그리고 농업의 6차 산업화는 공동체 회복의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즉, 이웃과 소통하고, 협동농장 형태의 사업으로 상호 간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며, 이익 공유를 위한 논의의 활성화로 더 나은 마을을 구성할 수 있다. 고령화된 농업의 생산적 복지 확대, 농촌 공동체 회복이라는 농촌 내부의 비전(Vision)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농산물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농부의 정성과 사랑을 먹는 것이기에 농업은 우리 삶의 근본이다.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김천이 행복한 김천이 되는 것이다. 도심의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받고, 농촌에서는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각종 체험과 일손 돕기 등을 통해 도심과 면부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함께하는 김천시민으로 거듭날 때, ‘Happy Together 김천’이 달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