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지역경제 농수산

김천시 농산물산지 거점유통센터(APC)건립

전영수 기자 입력 2022.07.05 14:29 수정 2022.07.05 14:29

김천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성을 부각해야 한다. 지속적인 광역교통망의 확충으로 국토중심의 교통물류중심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1995년 도시지역인 김천시와 농촌지역인 금릉군이 통합된 도농통합시로서, 농산물이 지역경제의 주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천안 농산물유통단지
현재 지역 과수 출하량의 대부분은 대도시 소비지도매시장으로 계통 출하되기 때문에, 수도권과의 원거리로 인한 물류비 과다와 외국산 농산물의 국내산 둔갑 판매 등 이중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산지유통 전문조직을 통한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 등 유통의 체계화를 유도하고, 생산자 조직의 자율적인 수급조절능력 및 시장 교섭력 강화로 지역 농가들의 농업소득보전과 수취가격의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

인천농산물 도매시장
농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는 최근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공동선별을 통한 품질의 규격화, 생산자의 조직화, 취급물량의 규모화 등을 통해 안정된 공급량 확충과 가격 결정 상승으로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용이하다. 유통에서 중요한 것은 유통구조를 단순화 하는 것이다. 유통구조가 한 단계 넘어갈수록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의 괴리가 넓어진다. 단순화할수록 소비자나 생산자한테 이득이 많이 돌아간다.

김천시에 따르면, 농산물종합유통타운의 시작을 과수거점유통센터 건립으로 잡고 있다. 과수 거점부터 시작하고, 2년 뒤에 비상품화, 로컬푸드까지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내 농업 중심 시군에 설치된 유통단지가 통상 취급하는 농산물 물량은 20%-30% 정도 차지하고 있다. 김천의 경우, 구성농협 자두가 70%-80% 정도 처리되고, 나머지 농협은 실적이 미미하다. 농산물 70%-80% 물량을 수탁받아 공동선별, 공동계산, 공동 출하하면 농산물 품질의 규격화를 이룰 수 있다.

현재 농가들이 직접 출하하는 포도는 선별 과정에서 재선별이 어려워 적용이 안 되고 있다. 지역 주류농산물인 샤인머스켓(덩굴식물)은 다른 과수에 비해 2년부터 생산 가능해서, 대응을 빨리해야 되는 품목이다. 포도 분야에 현장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규모화로 물류, 판매, 생산이 연결돼야 한다. 과수거점 APC가 대형화되고 종합유통타운시설을 갖춰야 하는 이유이다. 김천포도는 APC에 적용하면 판매가 잘 된다. 품질 규격화가 안 되어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므로, 규격화만 100% 하면 해결된다. 단가는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해서 받으면 된다.

김천시는 APC에서 취급할 과수 물량을 20%-30% 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년에 3만t- 4만t의 물량이다. 현재 농산물도매시장과 공판장 1년 취급 물량은 1만5천t 정도이다. 처음부터 시설을 대형으로 하기보단, 판로가능한 20%-30% 정도로 운영해서 효과가 좋으면 추가 증설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보급률확장과 연계시설확장으로 지역농산물 70%-80% 물량을 취급하고, 섹터별로 구획을 구분할 계획이다. 그래서 접근성이 좋은 넓은 용지확보가 필요한 위치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농산물의 상품화가 필요하다. 크기의 규격화, 색깔 등을 일정하게 판매해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면 단위 운영하는 소규모로 거점화가 될 수 없고, 양도 일정량을 항상 확보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한다. 현재 10개 농협 중 구성농협만 계약재배, 공동선별을 공동으로 하고, 나머지 농협들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물량을 현지 조달하고 있다.

농산물유통타운 총 예산은 부지매입비를 빼고 280억 정도이다. 당초예산은 용역에 890억 정도 나왔다. 접근하기 쉽고 국도비가 많이 포함된 사업 중에 과수거점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사업확장도 가능하며, 공공급식도 고려 중이다. 푸드플랜과 관련 공공급식도 함께 추진하려는 입장이며, 활성화되면 도매시장, 공판장도 같이 들어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구상이다.

농산물유통공사에 사업성진단신청을 하기 위한 과수거점 APC기본설계(사업비산출, 설계 개요, 기계 배치도, 평면도, 투시도 등) 용역(2천만원)을 거쳐, 2023년도 2월경에 농림축산식품부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국비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농산물유통타운 과수거점 APC, 로컬푸드복합센터,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인데,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규모화, 상품화, 조직화로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며, 로컬푸드복합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는 저급농산물을 활용하는 시설로 가공 및 퇴액비화 시설로 활용한다. 사업 면적은 15헥타 내외로 사업 위치는 현재 용역 중에 있으며, 12월 20일경에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도시계획시설결정에 10개월이 소요되고, 부지매입부터 행정절차이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여 2024년에 국비 응모 24년도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