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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제20회 감천초등 총동창회 동문체육대회

전영수 기자 입력 2022.10.01 21:45 수정 2022.10.01 21:45

과거의 나를 만나, 오늘의 중년을 위로 받는다.

10월 1일 오전 10시, 감천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제34회 주관 하에 모교운동장에서 이기양 총동창회장,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박보생(전)시장, 이원선, 양정규(전)총동창회장, 이우청 도의원, 김응규(전)도의회의장, 마숙자(전)교육장, 김석조, 김세호 시의원, 김형대 강남구의회의장, 유시동 대전지검검사, 윤재천 김천농협조합장, 김해문 감천면장, 이우원 평화남산동장, 이승훈 교감과 450여명의 졸업동문 및 감천면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퀸즈 난타’의 신명난 난타공연과 감천발전협의회에서 준비한 재학생들 시화전도 함께 전시되었다. 이어 총동창회 이현선 총무국장의 사회를 본 개회식은 양정규 직전동창회장의 개회선언, 이기양 총동창회장의 환영사, 이교영 주관기대회장의 대회사,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축사, 감사패(박보생, 김응규, 마숙자, 직전대회장), 김형대, 이우청, 유시동 자랑스런 감천인, 학교발전기금전달, 주관기인사 및 교가제창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기양 총동창회장이 직접 문구를 다듬은 감사패 내용은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었다.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감동입니다. 함께하는 기쁨과 나눔의 행복을 알게 해준 당신이 있어 우리는 감천가족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깊은 그 고마움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중장년층에게 초등학교 동창회는 ‘삶의 충전소’이다. 비록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리고 가슴과 허리선이 구분조차 안 되는 나이지만, 초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는 그들에게 가슴 설레게 하는 추억들과 순수하고 행복했던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살아온 인생역정이 달랐기에, 내미는 명함은 다르지만, 개의치 않고 그저 초등시절의 특징으로만 기억해준다.



이젠 뭇 사람들의 이름도 깜박거리고, 스마트 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을 만큼 가을날 짧아진 햇살처럼 기억력도 감퇴해가지만, 30~40년 전의 일들이 어제처럼 생생하고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서로의 퍼즐 맞추기로 이어가며, 그 시절로 돌아가는 애잔한 즐거움은 고단한 삶에게 짧은 휴식을 제공해준다. 오늘 이 하루는 칠성사이다가 아니라 소주를 마시며 잠시 그들은 소년, 소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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