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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행정

김천, 미래첨단자동차・튜닝카 산업의 메카로 도약

전영수 기자 입력 2022.12.30 10:51 수정 2022.12.30 10:51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2020년 개소)
김천 자동차 튜닝산업단지 조성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건립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건립
연구기관 가칭 ‘모빌리티산업기술원’ 설립 추진

김천시가 미래 첨단자동차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월 21일 김충섭 김천시장 주재로 김천을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미래 모빌리티(Mobility)연구기관 설립 연구용역’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김충섭 시장

이번 용역은 ‘자동차 튜닝(tuning)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김천의 모빌리티(Mobility)산업 현황 및 연구기관설립의 필요성, 그리고 기본계획 수립 등이 포함됐다.

김천시는 미래전략산업으로 자동차 관련 산업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현재 총사업비 460억원 규모의 자동차 튜닝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건립, 자동차 주행시험장 조성,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신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 튜닝카산업과 전기차 같은 미래 첨단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종합전문 연구기관(가칭, 모빌리티산업기술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기업, 그리고 대학과 협력해 튜닝카 및 첨단자동차 부품의 성능인증과 개발, 관련 기업지원 등의 업무를 주도해 나갈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김천을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는 자동차 튜닝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를 유치하여 2020년 8월 개소했고, 지난 5월에는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는 국비 262억원, 시비 164억원 총 426억원이 투입되어 2023년 12월 준공된다.

1단계로 성능확인시험동, 광학시험동, 충격시험동 등이 먼저 구축되고, 2・3단계로 전기차시험동, 자율주행차시험동, 친환경시험동 등 2029년까지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인증 인프라가 김천에 들어선다.

자동차 인증기관 인근으로 관련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지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이미 김천시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우진산전, 에스에스라이트, 태동테크, 삼진정밀, 금성테크, 튜닝부품 기업인 네오테크 등 자동차 부품 기업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산업단지 4단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튜닝기업에 특화된 자동차 튜닝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는 약 10만평 규모로 제조시설 뿐만 아니라 튜닝부품을 판매, 수리, 장착, AS가 가능한 서비스 업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110,137㎡규모의 튜닝자동차 전용시험주행로를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에 테스트베드(Test Bed/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설비)를 제공할 계획이며, 자동차 튜닝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동차튜닝은 배기장치 및 소음기를 불법 개조하여 요란한 소리가 나게 하거나, 불필요한 장식물로 교통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인식돼왔으며, 국내에서는 일부 자동차 매니아(mania)들만의 전유물이라 여겨져 자동차튜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튜닝은 낯선 일이 아니다. 독일의 경우, 이미 1980년대부터 정부차원에서 튜닝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해 시장 규모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튜닝의 본래적 의미는 차량 출고 이후 차량의 성능 및 외관 등을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조하여 공인된 기관에 인증을 받아 운행하는 것으로 이러한 시장을 애프터마켓이라 한다. 대표적인 튜닝사례로는 픽업덮개 설치, 화물자동차 적재함 변경, 캠핑카, 이동사무실, 푸드트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동차튜닝 시장의 성장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도 튜닝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서 자동차 애프터마켓(AfterMarket/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한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에 의해 형성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자동차튜닝을 미래산업으로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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