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스포츠 생활체육

한국도로공사 4세트 대역전극, 흥국생명 침몰시키다!!!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4.04 05:19 수정 2023.04.05 05:19

도로공사 V-리그 챔프 등극은 5차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4일,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프 결정전 4차전(5전3선승제) 4세트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최종 승부는 마지막 5차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결정된다.





김천 홈 코트에서 전 좌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6일 인천에서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역대 챔프전 1, 2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3, 4차전을 잡고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간 것은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최초이다.





김연경, 옐레나가 분전했던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은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한국도로공사의 강력한 화력 앞에서 마침내 침몰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인천에서의 1차전과 2차전 승리를 과거의 추억으로 묻어야만 했고, 엄청난 심적 부담을 짊어지고 최종 승부처 5차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캣벨,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는 1세트부터 팽팽하고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흥국생명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1세트를 도로공사가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도로공사는 결코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특히, 캣벨의 공격력은 아름다울 정도로 강렬했고 대포알 같았다. 수비라인의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았고, 박정아는 고비마다 그림 같은 득점으로 중심을 잡아 주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을 차단하려고 했지만, 도로공사는 일등공신 박정아와 경기 MVP 캣벨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16-21, 5점차로 흥국생명에 끌려갔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받아낸 박정아와 캣벨이 해결사였다. 22-23에서 박정아가 동점을 만들었고, 캣벨이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도로공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도로공사는 캣벨 30점, 박정아 20점, 배유나 16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역전패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 도중 감격의 눈물을 보인 캣벨은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다.”라며 MVP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홈 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챔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6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의 봄 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흐름을 빼앗은 한국도로공사의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도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 챔프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홈팬들은 갖고 있다.





photo - 독자제공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