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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써 내려간 끈질김의 승리, 기적의 챔프 한국도로공사!!!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4.07 07:35 수정 2023.04.07 07:35

V리그 최초의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 하이패스 배구단!!!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은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3승2패로 2022-2023 리그 챔프에 등극했다.

Photo - KBSN Sports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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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V리그 역사에 회자될만한 역대급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6,125명 관중의 입장으로 최다관중기록을 세웠고, 158분간의 혈투 끝에 도로공사가 역전승으로 V리그를 평정했다. 도공의 미라클(Miracle), 기적이 일어났다.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상상이 현실로 되었다. 확률 0%란 악조건을 이겨낸 집념의 투혼으로 도로공사가 프로배구사에 역사적 발자취를 남겼다.

Photo - KBSN Sports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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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승리는 1·2차전을 패한 뒤, 내리 3경기를 이긴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 우승이었고, 2017~2018시즌 통합우승 이후 5년만의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이었다. 리버스 스윕이란 1승(勝)은 거뒀지만 패(敗)만 안고 있는 상황에서, 지면 끝인 경기들을 모두 승리해 역전(逆戰)하는 경우를 말한다.

Photo - KBSN Sports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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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정규리그 막판 ‘봄배구’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이윤정, 문정원 등 관록 있는 주전들의 투지와 박정아와 캣벨의 맹활약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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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전력은 역부족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믿음이 강했고, 기량과 경험을 구비한 주전들이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믿음을 주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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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캣벨,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챔프전은 한국여자배구 전, 현직주장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전직 여자배구주장 김연경과 현재 여자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정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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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우승 주역 캣벨은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17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박정아(7표)와 배유나(7표)도 표를 받았지만 캣벨이 압도적인 득표로 MVP에 올랐다.

Photo - KBSN Sports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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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로공사가 1,2차전을 패배했을 때, 본지는 “막다른 길목에 몰린 도로공사, 홈경기에서 기사회생해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배유나 컨디션 회복과 박정아, 이윤정 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경기집중력을 높이고, 홈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한점 한점을 잡자는 생각으로 흐트러진 리듬을 찾아 냉정하게 경기를 진행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했다.

Photo - KBSN Sports Capture

그리고 3차전 홈경기에서, 신예 이예은의 활약으로 도로공사가 첫 승을 쟁취했을 때는 도로공사가 4차전까지 잡는다면, V리그 2패 팀이 2승을 거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도로공사가 승부를 5차전에서 결정짓기를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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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4일, 도로공사가 챔프 결정전 4차전 4세트에서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 “도로공사 V-리그 챔프등극은 5차전 삼산월드체육관”이란 기사에서, 도로공사의 봄 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흐름을 빼앗은 도로공사의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공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도로공사가 챔프가 되길 바란다는 간절함도 표출했었다. 6일은 도공의 기적이 김천의 품에 안겼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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