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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행사

흙과 사랑에 빠진 남자, 이기양 문화원장!!!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4.22 12:01 수정 2023.04.23 12:01

김천유통영농조합 신,증축 및 칠순 맞아 이웃들에게 감사의 자리 마련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오늘 하루만큼은 감사에 물들었다

이기양 문화원장

김천농협조합장으로 농민과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걷다가, 이제는 포도농사와 유통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평생 흙을 사랑한 남자, 이기양 문화원장이 지난 22일, 칠순을 맞아 대항면 이로리길 69 김천유통영농조합 신축건물에서 친지, 지인 및 노정리, 내촌, 이로리를 비롯해 그간 인연을 맺어온 소중한 이웃들과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균수명이 짧았을 때, 장수(長壽)를 축하하기 위한 환갑(還甲)·칠순(七旬) 잔치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지만, 시간에 굴복한 세월의 굵기가 어느 듯 "나이테" 만큼이나 선명해졌기에, 세월을 보내며 완성시켜왔던 인생의 맛을 그간 인연이란 이름으로 맺어온 소중한 이들과 하루만큼은 막걸리 한잔에 담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와인 에르미타주처럼 소박하고 털털하며, 깊은 포용력과 편안함이 스며들어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이기양 문화원장은 선친이 떠나가신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노모에게 문안인사를 드린다. 노모의 적적함도 달래주고, 일상생활의 소소한 변화도 빠트리지 않고 챙기기 위해서이다.



그는 가족모습은 시대변화에 따라 외견상 많이 바뀌었지만,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효(孝)라는 근본가치가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정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으로 편안했다는 그 생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도 깨닫고 있다. 그에게 노모는 사랑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평생을 살아가는 정서적 토대와 삶의 지침이 되어왔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우리는 ‘세월’이라고 부른다. 세월은 ‘흐름’이 본질이고, 삶도 그렇다. 그러나 열정이 살아 있다면 늙지는 않는다. 사무엘 울만은, “청춘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 세월은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한다.”라고 말했다.



“흙은 진실하고 정직하다. 흙에 뿌리박으면 모든 것이 생명력을 얻는다.”라며, 흙과 사랑에 빠진 남자, 이기양 문화원장은 매사에 열정적이다. 열정이란 단어는 ‘뜨거움’을 내포하기에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이기양 문화원장을 소탈하면서 강건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부른다. 젊었을 때 열정은 방향성이 없이 타오르기만 하고 지속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의 뜨거움이 다음의 뜨거움을 담보하질 못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경력, 경험 그리고 풍화된 마음이 겹쳐진 열정은 그렇지 않다.



준비된 뜨거움이기에 불꽃에만 의지한 것에 비해, 방향도 설정했고 불꽃을 지속시킬 장작도 충분히 마련되어, 그 온기가 사회에 선(善)한 영향력으로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이기양 문화원장은 “욕심은 끝없는 갈망일 뿐, 만족이란 없다”라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그의 열정은 훈훈한 마음으로 세월을 이끌고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기양 문화원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전하고 꿈꾸는 자는 평생 청춘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다. 그의 말을 듣다보면 무릎을 치게 되고 위로를 받는다. 삶에 대한 견고한 생각과 체험에서 습득한 그 말들은 감동이 깊고 울림이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아끼고 좋아하나 보다.



한편, 1984년 8월 26일 설립한 김천유통영농조합은, 고객의 사랑을 믿음과 품질로 보답하려는 기업체이다. 김천유통은 고객에게 신선한 농산물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자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감자, 양파 보관 및 선별 깐 감자 깐 양파 유통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매년, 3천t의 감자계약재배와 2천t의 위탁보관 등 총5천t의 농산물유통을 하고 있다. 또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매매 유통을 하고 있으며, 김천유통영농조합법인은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농산물 품질관리를 통해 농산물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랜드 마크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고 있다.










신축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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