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오후 7시, 김천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한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맞이 봉축탑 점등식이 김천역 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점등 법요식에는,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청암사 상덕스님, 김천불교사암연합회장 적인스님, 정심사 보선스님, 직지사 부주지 보륜스님, 직지사 총무국장 자성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강병직 제8교구 신도회장, 박선엽 직지사 신도회장,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이명기 의장, 최병근, 조용진, 박선하 도의원, 김세호, 김석조, 박대하, 배형태, 정재정, 우지연, 박복순 시의원, 공현주 교육장, 최병부 경찰서장 그리고 제8교구 본말사 신도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점등 법요식에 앞서, 4월의 마지막 저녁노을이 황악마루로 질 무렵, 김천 시니어열차문화에술단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등 4곡의 연주와 상정스님의 찬불가 ‘연꽃이 피어오르니’와 대중가요 ‘아름다운 나라’, ‘일소일소 일노일노’ 등 열창이 있었다. 점등 법요식이 열리는 광장에는 부처님의 사랑이 은은하게 흘렀다.
이어 포교과장 경인스님 집전과 덕종스님 사회로 봉축탑 점등식은, 개회선언, 삼귀의례(三歸依禮), 반야심경(般若心經), 공무원불자회장 김훈이 총무과장 내빈소개, 적인스님 봉행사,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이명기 의장 축사, 청법가, 봉축위원장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봉축법어, 보리수합창단 축가, 신도회장 박선엽 발원문 낭독, 관불(灌佛), 점등 및 석가모니불 정근, 사홍서원 등 불교 의식으로 진행됐다.
큰 스님들과 참석 내빈들은 “내면에 가득한 무명(無明)의 때”를 벗겨내는 관불(灌佛)을 하며, 인류의 큰 스승으로 이 땅에 오신 부처님 탄신을 축하했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에서 김천시민 모두 건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행복하길 바라는 축원을 담아 봉축탑에 불을 밝혔다.
봉축위원장 장명 큰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삶을 소중히 여긴다면 반드시 보고 듣는 것을 가려야 하고,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도 신중히 해야 한다. 혜능 대사가 말하기를 ‘등불 하나가 천년의 어둠을 밝힐 수 있듯, 한가지 지혜가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앨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연등을 바라보는 김천시민 모두에게 연꽃처럼 고운 마음과 등불처럼 밝은 지혜가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을 모든 시민들이 다 함께 할 수 있도록, 김천역 광장의 봉축탑은 오는 5월 27일까지 밝게 비추게 되고, 시내 도로변에는 연등(燃燈)을 설치해 무명을 깨우치는 불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