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지난 1일 숲 전문가를 유치원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초청하여 숲놀이를 실시하였다. 이는 유치원 특색교육인 ‘각양각색 함께에코(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전문가를 초청하여 심도 있는 숲놀이를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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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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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숲놀이를 진행하기 전에 관련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유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얻었으면 하는 가치 및 태도에 대한 조율을 지속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인 용전저수지 근처 공원을 활용하여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숲놀이를 계획하였다.
만 5세 꽃잎1반 유아들은 숲놀이를 진행하기 전 ‘꽃잎1반 이쁜이 나무’를 선택하여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전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빨리 숲놀이 하고 싶어요.”라는 의견을 말해주는 아이들도 있었고 “나무는 산소를 주니까 그 산소를 마시면서 즐겁게 놀이하고 싶어요.”라고 즐거움을 표현하는 유아들도 있었다.
숲놀이를 진행하기 위해 유아들은 사전에 안전 약속을 만들었고 용전놀이터에 도보로 도착하였다. 먼저 숲 체조를 하며 숲과 인사를 하기도 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나무에 눈 모양 스티커를 붙이며 나무와 교감하기도 하였다. 또한 둥근 보자기에 잎, 꽃, 열매 등을 찾아와 아름다운 나무를 완성하기도 하였다.
만 4세 유아 김OO은 “저는 꽃을 꺾지 않고 떨어져 있는 꽃을 썼어요.”라고 자랑하기도 하였고 만 5세 유아 전OO은 “아까 숲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이건 새들이 먹어야 해서 남겨뒀어요.”라고 이야기하며 동식물을 존중하는 태도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유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치원에서 지향하는 생태전환교육이 즐겁게 이루어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운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추OO은 “전문가를 초청해서 수업을 진행하니 유아들에게 자세히 전달할 수 없었던 식물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러한 숲체험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급에서 연속적으로 실현되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