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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김천서각협회, 상설(常設) ‘서각교실’ 매주 목요일 운영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5.05 21:42 수정 2023.05.05 21:42

"서각예술에 관심 있는 많은 신규 회원 모집"



김천서각협회(회장 문상연)는 오는 11일(목)부터 서각인들의 새로운 둥지인 (구)양천초등학교에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상시(常時) ‘서각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과 현대 서각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16명 서각 회원들이 활동하는 김천서각협회는, 2019년 서각예술의 발전도모와 서각인의 상호 교류를 위한 모임체로 결성되어, 2022년 (사)한국서각협회 김천시지부로 인가받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회 걸쳐 회원 전시회를 개최했다. 특히, 2022년 ‘김천의 미와 서각의 숨결전’이란 부제(副題)로 우리 고장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폭넓은 창작활동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창작활동에 필요한 작업환경 및 회원간 소통 공간 부족으로 큰 애로사항을 겪었는데, 2023년 2월 김천교육지원청의 협조로 폐교된 양천초등학교를 임대받아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조성했다고 한다.



서각(書刻)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깎고 새겨서 다양하게 색감을 입히는 종합예술로 오랜 작업시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섬세한 예술이다. 즉, 서각(書刻)은 書와 刻, 刻과 色 그리고 문자 조형의 결합을 통해 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정을 표출하는 예술의 한 형태이다.



나무에 글을 새기는 것은 작가의 마음과 삶을 새기는 담담한 시간이기에, 평정심(平靜心)으로 칼을 들고 나무를 대하고 刻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서각으로 한 글자씩 다듬어 새기는 동안 작가에겐 얼마나 깊은 울림이 있었을까? 그래서 서각 창작실에 들어서면 마음이 그윽하다. 나무에 새겨놓은 문구를 눈으로 담기만 해도 감흥이 일고 위안을 준다.



서각의 서체(書體)를 새김에 있어, 그 새김이 오목새김(陰刻)이든 돋을새김(陽刻)이든 그리고 새김질(運刀)기법과 색입힘(彩色)이 여하하든, 문자의 입체적인 조형미(造形美)보다 필의(筆意)를 도의(刀意)로 옮기는 것이 중요시된다.



또한, 서각의 섬세한 조각미와 색채의 오묘한 채색미 등을 통한 문자의 창조적영상과 미적 영감은 서각작품의 실물을 감상해야만 색다른 심미감을 느낄 수가 있다.



한편, 김천서각협회 ‘서각교실’의 강사진을 살펴보면, 현대서각 묵연 김혜경(대한민국 서각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심사,운영위원 역임, 김천시평생교육원 현대서각강사), 전통서각 나정 류진수(대한민국 신미술대전 대상수상 및 초대작가, 김천시평생교육원 전통서각강사) 등이 맡고 있다.



‘서각교실’ 운영장소는 김천시 양천동 1220(구/양천초등학교)이며, 서각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 연락처는 010-2517-6493(회장), 010-8705-2719(사무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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