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동 혁신도시가 지역 혁신거점으로 발전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의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김천시는 국토안전관리원과 2021년 7월 ‘국토교육원’을 김천으로 신축‧이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본지는 미래혁신전략과 혁신도시지원팀 관계자를 만나 국토교육원 유치과정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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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동 국토교육원 신축건립 부지(노란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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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정부의 건설안전 강화정책에 따라 기능을 확대‧개편해, 준공된 시설물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 안전관리까지 포괄하는 ‘국토안전관리원’으로 변경됐다.
그 과정에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2020년 6월에 제정된 ‘국토안전관리원법’에 따라, 한국시설안전공단(진주)이 한국건설관리공사(김천)를 3년의 단계적 청산절차를 거치면서 흡수‧통합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 12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정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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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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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천시는 국토안전관리원 설립으로 통폐합되는 이전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의 보완책으로 현재 진주시에 위치한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육원’의 김천 이전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이전계획변경(안)에 들어있는 인재교육센터 김천 이전에 대해, 경남도와 진주시는 지역 상권 위축과 과도한 보완책을 사유로 대대적인 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균형발전위, 국토부, 해당 지자체가 만나 3차례 논의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심지어 2021년 3월 10일, 경남도와 진주시의 반대를 뚫고 균형발전위 본회의에 상정된 이전안의 심의가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균형발전위 기획단장이 주재한 회의와 조정을 거치고 지속적인 사업 당위성 설명과 물밑 작업 등의 결과로, 2021년 4월 2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국토안전관리원 본사는 진주, 영남지소는 김천시에 개소, 교육원은 김천으로 신축이전하는 방안이 최종적으로 심의‧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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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동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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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안에 따라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현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수도권(고양), 영남권(김천), 호남권(광주), 중부권(청주), 강원권(춘천) 등 5개 지사 설치를 추진, 2021년 1월 혁신2로 산학연 유치지원센터에 영남지사를 개소했고, 2023년 말까지 총 70여명이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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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이전 관련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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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속 조치로, 2021년 6월 1일 실무자가 국토안전관리원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고, 동년 6월 11일 교육원장이 김천을 방문해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21년 7월 1일 교육원 이전 관련 업무협약, 2022년 8월 25일 교육원 건립 관련 세부사항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 했으며, 2023년 3월 31일 교육원 신축 부지를 LH대구경북지역본부로부터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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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육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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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정으로 2023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서 20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율곡동 1100 일원(한국전력기술 맞은편)에 연 면적 8,024㎡(사업부지 18,201㎡)에 교육시설 6,065㎡, 안전체험시설 1,959㎡ 규모의 국토교육원 건립 소요 예산은 총 411억원(건설비 등 공사비 329억원, 부지 매입비 82억원)이다.
국토교육원은 시설물의 안전 점검 등 성능평가와 지하 안전 영향평가 등 시설 및 건설 분야 기술자 교육을 실시하는 법정 교육기관으로, 매년 6,000여명이 교육을 받아왔으며, 시설물 안전관리 정책 강화에 따른 교육 인원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김천혁신도시에서는 조달청 산하 조달교육원과 농림부 산하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생명교육원, 교통안전공단 소속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경북도와 함께 운영 중인 경북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등 공공기관 산하 교육 시설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국토교육원과 함께 연 5만 여명의 교육생이 찾아 혁신도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