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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하는 김충섭 시장과 보훈단체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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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인 6월 6일 오전 10시, 자산동 충혼탑에서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한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기 위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이명기 의장, 이우청, 박선하, 최병근, 조용진 도의원, 오세길 부의장, 진기상, 박대하, 나영민, 김석조, 신세원, 김세호, 정재정, 윤영수, 배형태, 임동규, 우지연, 박근혜, 이상욱, 박복순 시의원, 제5837부대 3대대장, 공현주 교육장, 최병부 경찰서장, 최한동 체육회장, 배낙호 상무 FC 대표이사, 홍성구 부시장, 김경희 복지환경국장 그리고 기관단체장들과 보훈 유가족, 해병전우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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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한진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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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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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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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진희 사회자의 진행하에 국민의례, 10시 정각 사이렌 소리에 맞춘 묵념과 제3대대 장병들의 3회에 걸친 예총 9발 발사, 헌화 및 분향, 김충섭 시장 추념사, 김천예다회의 호국영령에 대한 헌다(獻茶), 헌시(獻詩) “삼산이수를 밝힌 호국영령들에게”, 시립합창단의 추모곡 ‘비목’ 그리고 참석자 전원의 ‘현충일 노래’ 제창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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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사를 하는 김충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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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은 추념사에서,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원동력 삼아 시민과 함께 김천을 전국 최고의 행복 도시로 만들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라면서, “대한민국의 오늘은 호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애국지사들과 순국선열들의 땀과 희생으로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시민 모두가 협력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고(故) 이종호 소령 外 1.794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충혼탑은, 1962년 11월 10일 건립되어, 1998년 6월 6일 재건립했고, 2010년 10월 20일과 2018년 5월 31일 새롭게 보수 정비를 했다.
보훈이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국가보훈부는 현충일과 6.25전쟁일, 제2연평해전 등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의 주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오직 국민들의 힘이다.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던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 전쟁에서 그러했다.
자신들을 버리고 북으로 도주한 왕을 탓하기보다는, 가족과 터전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백성들, 광복의 한 줄기 빛조차 볼 수 없었던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군들의 눈물겨운 투쟁, 학생 신분으로 자발적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산화한 꽃다운 학도의용군 그리고 조국 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과 청춘을 바친 국군장병들이 바로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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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을 하고 있는 송언석 국회의원과 지역정계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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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국난의 위기에 대처한 그들이 가졌던 최고의 무기는 ‘용기’였다. 소중한 목숨을 나라 구하는데 쓰겠다는 용기! 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 - 6월의 하늘은 애잔하고 가슴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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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시의회 의장의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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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를 하고 있는 이우청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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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0일, 학도의용군 이우근은 비록 조선인민군의 공격으로 급히 편지를 마무리했지만,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에서 죽음에의 두려움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승화시켰던 한편의 글을 남겼다. “어머니! 웬일인지 문득 상추쌈을 먹고 싶고, 옹달샘의 차가운 냉수를 벌컥벌컥 한입 마시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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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5837부대 3대대장의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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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부 경찰서장의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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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주 교육장의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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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학도 충혼탑에는, “조선인민군이 이 땅을 피로 물들여 날뛸 때, 책을 놓고 총을 잡아 그들과 맞서 싸웠다. 의로운 기백은 육탄일 뿐, 철모도 없었고 군번도 모른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목숨으로 지켰으니, 나라 사랑의 외침은 마디마디 태백의 묏 줄기를 울렸고, 그 뜨거운 피는 방울방울 아침 햇살에 이글거려 이 나라의 앞날을 비추었다.”라는 학도의용군을 기리는 글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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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구 부시장의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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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구 부시장과 김천시 공직자들의 헌화 및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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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간을 관통해 그들에게 존경을 보내는 이유는, 개인보다는 국가, 사회를 생각하는 충성 본질의 정의와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오롯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길에 대한 신념과 방향의 일관성으로 뜨겁고 묵직한 한 줄의 역사를 남겼던 그 붉은 마음에의 미안함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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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다회의 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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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삼산이수를 밝힌 호국영령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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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곡 "비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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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남주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