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식량안보, 농촌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어업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경북이 대표적인 농도이기도 한데, 민선 8기 주요정책 중 하나가 농업대전환이다.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어떤 것인가?
□ “농업 대전환” 구상은 “도시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땅도 가지고 있는 농민이 못 살아야 하나?” 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 농가소득은 3만5천불로, 도시 근로자의 60% 수준인 반면, 네덜란드는 농가소득이 8만불로 도시 근로자보다 우위에 있다.
* 농가소득(`21): 경북 47,962천원(전국 47,759), 도농 소득격차: (`94) 100.4% → (`21) 63.9%
□ “농업 대전환”은 기본적으로, 농업에 과학을 접목하여 편하게 농사짓고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개별 영농을 규모화·집단화하고 이모작·기계화 공동영농으로 전환하여 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하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공동영농 외에도, 시설원예, 과수, 축산 등 분야별 35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해 경북농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새마을 운동”이 경북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됐듯이, 농업 1번지 경북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 농업의 틀을 확 바꾸도록 추진하겠다. 농업대전환으로 농업도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산업으로 변화시키고, 농촌을 청년이 돌아오는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Q2.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가공산업의 대전환인데, 세계적으로 농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경북도에서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 식품산업은 타 산업 대비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농식품부는 세계 식품시장 규모를 ‘22년 기준 8조 8천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6.8% 정도 증가한 것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IT 시장‧철강시장을 합한 것 보다 많은 수치이다.
* 22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외식산업 주요통계) : 8조 8천억$(자동차+IT+철강 = 4조 5천억$)
(자동차 시장) 1조 2천 억$, (IT시장) 2조$, (철강시장) 1조 3천억$
□ 최근 세계 각국의 한류 붐에 힘입어, '라면, 떡볶이, 장류, 인삼'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이 경북 농식품 세계화의 최적기라 여기고, “2030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 2030년까지 매출 100억이상 기업 100개소, 수출 100만$ 이상 기업 100개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 생산 기반 구축, 명품화 지원, 수출 외연 확대를 위해 3대 전략 12개 세부 과제 선정해서 총 7,13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도내 농식품 가공기업 현황(‘21) : 2,742개소(매출 3.3조 원, 고용인원 2만 명)
(매출) 10억 이상 298개소, 100억 이상 46, (수출) 10만$ 이상 75개소, 100만$ 이상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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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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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2030년까지 농식품기업 1천 개소를 지원한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말씀 부탁드린다.
□ 1인가구 증가, 고령화, 한류 붐 중심에 있는 K-푸드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망 농식품기업 1,000개소를 육성‧지원할 계획(‘23 현재 320개소)이다. 먼저, 농식품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경영난 해소를 위해 최대 10억 원까지 연 1%의 금리로 융자 지원하겠다. 또한 가공식품 주원료의 50% 이상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40억 원까지 30~70% 보조 지원한다.
* (시설자금) 연 1%, 3년거치 7년 균분상환, (운영자금) 연 1%, 2년거치 3년 균분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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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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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연구과제 및 산업화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하겠다. ‘25년 구미시에 설립 예정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와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확대·증설(현재 10개소→ ‘30년 25개소)하고, 한류와 연계한 해외 판촉 활동도 확대(연간 62회→ 120회 이상)할 계획에 있다. 이와 함께 현지인이 선호하는 포장디자인 개발과 FDA, ISO22000, HALAL 등 국제 인증 취득도 지원(건당 1천만원까지)을 확대할 계획이다.
* 포장디자인 : 5백만원 이내/건, 식품관련 인증 : 10백만원 이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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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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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구미와 문경, 예천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중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문경지역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 문경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공동영농 모델형으로 영순면 율곡리·의곡리 일원 110ha에 대해 공동영농 시설과 장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금년부터 내년까지 2개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며, 농기계 구입을 시작으로 필요한 시설물에 대한 설치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영순면 들녘은 기존 벼 1기작을 주로 하던 곳으로, 이번 사업으로 동절기 양파·감자, 하절기 콩으로 식재하여 소득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 (공동영농시설) 육묘장, 농기계창고, 청년교육장, 선별장, 자원순환장
(공동영농장비) 트렉터, 로더, 로타베이터, 플라우, 전동지게차, 굴삭기, 드론 등
* 식재계획: (당초) 벼 110ha → (금년) 동절기 양파 38ha, 감자 10ha, 하절기 콩 105ha
□ 사업추진을 위해 마을 리더를 중심으로 80 농가 참여 농업법인 설립해 들녘 전체 공동영농과 기계화 영농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는 주주 형태로 참여한다. 법인에서 평당 3,000원 배당(확정)소득과 농번기 영농작업 참여시 인건비 받아 법인 소득 증대 시 추가 배당이 가능하다.
* `23.1월 영농법인 설립, 110ha(80농가)에 대해 95% 공동영농 계약 달성
□ 금년에 사업지구 내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되면 기존보다 2.2배 이상 소득(직불금 포함) 증대가 예상되며, 향후 최대 3배 이상 소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공동영농 참여시 실제 농가 수령 금액은 전년에 비해 1.2배 소득 증대, 동계작물 재배가 확대되는 내년 이후에는 1.5배 이상 가능하다.
* 농가당 소득(직불금 포함): (1기작) 1,234만원 → (2기작) 2,669만원(2.2배증)
* 실질소득(농가당): 기존 1,234만원 → (1년차) 1,444(1.2배) → (2년차) 1,869(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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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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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본격적인 농사철인데 농촌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인력 수급에 애로 사항이 많은데 어느 정도인지?
□ 농업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고령농은 증가하고 있어서 올해도 농촌에서 인력 구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도 농번기 농촌 필요인력은 약 423만 명으로 추정하는데, 적과가 시작되고 있는 사과, 배, 복숭아 과수 품목과 6월 이후 수확이 도래하는 마늘, 양파품목은 특히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 경북농가인구 : (’20)351천명 → (’21) 348천명→ (’22) 344천명
* 경북고령화율 : (’20) 46.2% → (’21) 50.3%→ (’22) 52.9%
전남 55.9% > 충남 55.0%> 전북 53.4% > 경북 52.9% > 경남 50.0%
* 인력비중 높은 품목: (과수) 사과, 복숭아, 포도, 배, (채소) 고추, 마늘, 양파, 배추, 감자, 무
농가 자체 확보가능한 인력은 347만 명(82%) 수준으로, 76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공부문에서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의성, 영천, 청송, 봉화 같은 시군은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10개 시군 중점 관리 시군으로 지정해, 인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응하겠다.
* 부족인력 해소계획(76만명): 외국인 계절근로자 35만명, 내국인 근로자 공급 41만명
□ 매년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행히, 금년엔 지난해보다 인력 수급 상황은 나아질 전망이다. 코로나 제한 조치 완화로 해외근로자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도내 농촌인력공급서비스센터(47개소), 체류형 영농작업반 운영(6개시군),도농상생 일자리채움사업(6개 시군)으로 도시 유휴인력을 유입해서 인력 부족 해소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Q6. 최근 시군마다 해외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을 늘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경북도에서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 올해 우리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8개 시군에 5,614명 배정해서전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되어 안정적인 인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4월 현재 외국인 근로자 1,893명이 입국하여 지난해 전체 입국자 수를 상회하는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추가로 배정되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 배정(명) : (‘20) 913 → (‘21) 1,084 → (‘22) 2,577 → (‘22상) 5,614
** 입국(명) : (‘20) 0 → (‘21) 112 → (‘22) 1,312 → (‘23.4월) 1,983
□ 특히,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김천, 의성 등 4개 시군에 처음 시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시군이 정한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하루 단위로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들도 지원받을 수 있어 인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확대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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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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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제도 개선을 위해 농업인 안전보험가입 시 산재보험 가입을 인정하고, 근로자 계좌 개설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하도록 추진하겠다.
Q7. 지난해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들었다.이 정도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이 인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어떤 품목들이 수출되고 가장 인기 있는 건 뭔지?
□ ‘22년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8억 2천 5백만불(한화 1조 7백억원) 달성, ’21년도 대비 29.3%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은 포도, 배, 사과 순이고,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포도 샤인머스켓이다. 가공식품은 음료, 주류, 김치 순이다. 주요 수출국은 UAE(아랍에미리트),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홍콩 순이다.
* 농식품 수출액: (‘21년) 6억 3,777만불 → (‘22년) 8억 2,472만불(약 1조 656억원)(aT)
* 신선농산물: 포도 26,767천불, 배 12,386천불, 사과 3,230천불
* 가공식품: 음료 89,687천불, 주류 20,645천불, 김치 10,571천불
* 수출비중: UAE 20.8%, 일본 10.9, 미국 10.0, 중국 8.9, 베트남 6.3, 태국·홍콩 9.3 주요 7개국 전체 수출 66.2% 차지
□ ‘23년 3월 현재 수출액은 2억 2천 8만불로, 지난해보다 6% 감소 수준이나 곧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포도의 경우 저온저장시설을 활용하여 중국과 수출 시기를 달리하여 수출량이 지난해 대비 17.4% 증가했다.
* 수출액: (‘22.3월) 수출액 243,234천불 → (`23.3월) 227,553천불 (전년 대비 6.5% 감)
* 포도: (’22년) 6,106천불 → (‘23년) 7,169천불 (전년 대비 17.4% 증가)
Q8.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 금년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억불 목표로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는데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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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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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도내 신선 농산물 수출전문단지(89개소)와 식품 수출가공업체, 수출프론티어 기업*은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설과 자금을 지원하여 수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 ‘23년 1개소(의성 애플리즈) 지정, 총 수출 프론티어 기업 25개소
□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영국, 프랑스, 베트남에 해외 판촉전을 개최하여 적극적인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 그리고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개최하는 국제식품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겠으며, 안정적인 수출망 구축을 위해 주요 수출국에 해외 상설판매장 10개소를 운영하여 우리 농식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 해외 판촉전 :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판촉전(62회)
* 국제식품박람회 : UAE,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태국, 미국, 베트남.. 9회
* 해외상설판매장(5개국 10개소) : 캐나다 2, 베트남 2, 홍콩 1, 필리핀 2, 싱가포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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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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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지난 2월 도지사님과 안동소주 관계자들이 영국에서 경북 농식품 판촉·홍보전을 개최하여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동소주가 세계적인 주류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추진할 계획이다.
* 안동소주 세계화: 안동소주 세계화 TF팀 구성, 안동소주 홍보관 운영, 도 인증 기준 마련 등
□ 우리 도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