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미결정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거쳐 김천 선거구를 경선 선거구로 하고 송언석 현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3선을 노리는 송 의원과 김 전 차관이 양자 경선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앞서 함께 공천 신청을 했던 임호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한은미 국민의힘 여성중앙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아쉽게도 탈락됐다.
재선 송 의원은 그간 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치며 활발한 원내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7월부터 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이력을 보유해 국회 내 '예산통'으로 불린다.
김 전 차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상근부대변인, 제17대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지냈다.
둘 다 김천 출생으로 대구에서 고등학교(송언석 경북고, 김오진 대건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대학(송언석 서울대, 김오진 한양대)을 다닌 공통점이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보유한 송 의원과 타 지역 출마 등을 고려하다 고향 출마를 선택한 김 전 차관이 양자 경선에 나서며 빅매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