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은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치매어르신 25명을 모시고 직지사 사명대사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김천 유일의 치매 전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에서 돌보고 있는 어르신을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모시고 평화의탑 앞 정자에 앉아 시원한 풍차와 솔향기 가득한 공원 정취 속에서 아이스크림 간식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보는 일상의 여유를 만끽했다.
간식을 즐기는 틈 속에서도 신명이 난 어르신들의 박수와 노래가락이 어우러져 질펀한 한마당이 벌어지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어렵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고 동행한 요양보호사는 말했다.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은 2020년부터 매년 상춘 꽃 나들이와 단풍 나들이를 봄·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시티투어 또는 옛날 향수와 기억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치매 예방 및 지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당신 몸안의 병을 없애지 못하는 현실에서 어차피 같이 가야 할 인생의 반려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당사자와 보호자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행복한 치매동반 나들이”로 명명하였다.
김성수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 대표이사는 “202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상춘 꽃 나들이 및 단풍 나들이는 매년 봄·가을로 정례화하였고 어르신들의 답답한 일상을 덜어 드리고자 수시로 야외 나들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보호자는 물론 우리 같은 치매전담센터, 지자체, 국가가 동시에 책임을 져야하는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전 직원이 열심히 그리고 정성으로 어르신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