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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미담

학창 시절 은인과 같은 친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4.05.27 14:37 수정 2024.05.27 02:37

경찰의 도움으로 50년 만에 눈물의 상봉!!!

연락이 끊겨 생사도 모른 채 살아왔던 은인과 같은 친구를, 경찰의 도움으로 50년 만에 상봉했다. 학창 시절 다친 다리 수술을 받지 못해 절단의 위기에 있던 민원인(신OO,90세)은 자신을 위해 소장품을 팔아 수술비를 마련해준 은인과 같은 전주사범학교 동기생(최OO,92세)과 연락이 끊긴지 50년 이상 지나 구순의 나이에 접어들었으나, 죽기 전 꼭 한번 만나 보기를 희망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KBS 생생정보통” 프로그램에 출연한 친구를 바로 알아보았다. 


이에 신씨의 외손자는 최씨의 주거지가 김천시 덕곡동 소재 아파트 단지 부근에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12일 관할지구대인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애틋한 사연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다.


김천서 중앙지구대 경찰관은 해당 영상 속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며 수소문 끝에 최씨의 주거지를 확인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고, 지난 토요일(25일), 전주에 거주하는 신씨가 사위와 함께 김천을 방문했다.


두 사람이 편안하게 상봉할 수 있도록 중앙지구대에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서 구순이 넘은 민원인과 가족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고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준 중앙지구대 경찰관과 학창 시절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오랫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가 죽는 날까지 우정을 함께 나누자고 하면서 눈시울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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