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사찰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1일 03시경 김천시 대항면의 한 사찰에 몰래 침입하여 미리 준비한 망치로 불전함 시정장치를 파손하고 그 안에 든 현금 3백만원 상당을 절취하여 도주하였다.

당시 사찰 경비원에 의해 범행이 발각돼 도주한 A씨는 대중교통(택시, 버스, 기차)을 번갈아 이용하며 충북 황간, 영동, 옥천을 거쳐 대전으로 도주했고, CCTV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범죄발생 이틀만에 A씨를 검거하였다.
A씨는 ‘대전에서 범행을 하면 검거될 것이 두려워 범행도구를 사전에 구입해 경북 김천에 범행을 하러 왔다’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위 범행 시간대 김천시 셀프세차장 및 주유소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여죄가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추가 여죄 등을 조사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