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스포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구장 하나 없는 불모지 김천에서 정구를 취미로 삶고 있는 동호인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천 정구는 연중 생활체육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 10여 차례 출전을 하고 있으며 매 대회마다 화려한 입상을 하고 있지만 정작 되돌아보면 초라한 부분이 너무도 많다.
관계자들의 외면 속에 우수한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이적을 해 각종대회에서 우리 김천을 번번히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며 도내 타 시·군의 훌륭한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돌아서면 정구장 하나 없는 서글픈 마음이 동호인들 가슴에 가시질 않는다.
김천 정구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서로간에 레슨을 해주며 운동한 결과 이젠 도내에서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대회 출전이 확정 되면 새벽부터 모든 회원들이 서로의 라이벌을 의식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거듭한 결과 그 어느 팀과 만나도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감으로 가득 차 경기의 결과로 답을 해 주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대통령기 우승,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3위, 도내 대회에서 어르신대회 종합우승, 도민체전 2위 등 전국 지역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을 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지 오래 됐다.
스포츠의 메카 김천에서 도내 유일하게 정구장 없는 김천 정구가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도 체육관계자들은 모두 뻔히 알고 있는데 그 어느 누구도 정구장의 절실함을 고민하는 사람 하나 없다.
정구장 하나 없는 유일한 김천에 도민체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를 바라보는 것’과 다름이 추호도 없다.
2025년 도민체전유치에 걸맞게 전용 정구장 하나 세워지기를 정구인 한사람으로 간절히 기대를 해 본다. (2024.11)
[경북 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 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