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충격적인 보도로 드러난 곽종근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은 이 사태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논란을 넘어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다.
곽 전 사령관이 받은 "살려면 양심선언을 하라"는 압박과 "내란죄로 엮겠다"는 협박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정치 공작의 의혹마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증언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었다니, 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더욱 가관인 것은 곽 전 사령관의 최초 진술이 국회나 수사기관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곽종근을 이용한 정치 공작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대목이다.
곽종근에 대한 끊임없는 협박과 회유, 오락가락하는 증언, 그리고 홍장원 국정원 차장 논란까지 이 모든 상황이 거대한 정치적 음모와 조작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단순한 의혹 제기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일 수도 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했던 증언 모두는 믿을 수 없다. 곽종근 증언으로 촉발된 탄핵도 잘못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누가 곽종근을 협박했고, 어떻게 회유한 것인지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정황이 모두 정치 공작에 의한 것이라면, 이 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이 몸통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계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