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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김천 성의 4개교, 학교 개편 신청서 통과

최병연 기자 입력 2025.07.14 15:41 수정 2025.07.14 03:41

학부모와 동문, 지역 주민의 적극적 동의가 힘이 된 결과

학령 인구의 감소가 화두로 언급된 이후,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통폐합 및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법인 선목학원 소속 김천 성의 4개 학교(성의고, 성의여고, 성의중, 성의여중)의 학교 개편 신청서가 모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천신문
법인은 지난 5월 법인이사회를 거쳐 경상북도교육청과 김천교육지원청에 학교 개편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 김천 성의 4개 학교는 중학교 1개교(평화동 교정), 고등학교 1개교(지좌동 교정)로 완전히 통폐합하게 된다. 완전한 통폐합을 위해 성의여중과 성의고는 내년부터 각각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여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고, 성의중과 성의여고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된다. 다만, 기존 재학생들은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들이 입학한 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사립학교 법인에서 학교를 통폐합하는 이번 사안은 무엇보다 재학생 학부모와 많은 동문,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4개 학교 모두, 재학생 학부모의 80% 이상이 이번 통폐합에 동의하였고 성의 남녀고등학교 동창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통폐합을 지지해 주었으며 김천 지역 주민 2,000명 이상이 이번 사안에 동의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천신문
선목학원 관계자는 “이번 학교 개편 신청서에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신 재학생 학부모님들과 많은 동문 관계자분, 김천 지역 주민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통폐합을 계기로 김천 지역의 명문 사학인 성의 학교가 지속적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법인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감사의 뜻과 함께 통폐합 후의 비전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을 승인해 준 경상북도교육청과 김천교육지원청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결정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임시방편의 대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현 재학생들도 너무나 소중한 미래의 인재들이기에 통폐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법인 차원에서 세밀하게 신경 쓸 것임을 약속하면서 통합 과정 2년 동안 4개 학교에서 매년 1억씩 받게 되는 특별교부금을 잘 활용하여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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