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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단 - 10월의 님프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6.10.13 16:55 수정 2026.10.13 04:55

장항라(구성면 주부)

10월의 님프

ⓒ 김천신문
아직 볕은 따가운데

동쪽 창을 흔드는 바람은

착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태양은 다시 떠올라

나는 다시 동쪽 샤시문을 열어 봅니다

갈대 숲 한 귀퉁이에 앉아 있습니다.

목신이여

님프를 찾지 마세요

감당하기에는 햇볕이 따갑습니다

잘 자는 편인데 자주 깹니다

드뷔시가 좀 더 일찍 왔으면 좋겠습니다

갈대가 몹시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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