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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김천교육청 공사 약 50% 외지업체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12 00:00 수정 0000.00.00 00:00

지역업체 “지역기업 도와야...” 불만

김천교육청에서 2003년 한해동안 전자입찰을 통해 공사를 입찰한 건수는 40여건에 이르며 이 중 약 50%가 김천지역 업체가 아닌 외지업체에 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김천교육청 공사입찰현황에 따르면 김천교육청에서는 관내 학교의 교사보수공사, 다목적 교실증축 공사, 화장실 증축공사, 담장설치 공사, 재해복구 공사 등 다양한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업체 선정방법은 전자입찰을 이용했으며 계약금액은 1천만원~ 9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공사의 약 50%가 김천지역 업체가 아닌 외지업체에게 낙찰되자 지역업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업체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지역업체가 더욱 힘든 상황을 맞고 있는데 김천교육청에서는 지역업체가 아닌 외지업체에 공사를 주고 있다”며 “지역에 있는 교육청이라면 지역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천시청의 경우 수해복구 공사시 김천지역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공사를 주도록 방침을 정했다”며 “왜 교육청은 김천시청처럼 지역업체를 배려하는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천교육청 관계자는 “깨끗한 공사추진을 위해 수의계약을 지향하고 대부분 전자입찰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역업체에서 외지업체에 공사를 주고 있다고 항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며 “전자입찰에서 낙찰되는 업체를 교육청에서 조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입찰 참가업체를 10개 업체로 묶고 있다”며 “김천에 해당 공사를 전담하는 업체가 10개 이상 된다면 당연히 김천업체로만 입찰을 하고 입찰도 지역업체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그러나 김천의 공사업체중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극소수에 불과해 10개 공사업체를 맞추기 위해 인근 구미와 상주를 포함시킬 수 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외지업체에 낙찰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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