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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박 시장,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취득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13 00:00 수정 0000.00.00 00:00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
임기 후 강의 요청 받기도

박팔용 시장은 지난 1일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로부터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 유명 정치인이나 단체장들에게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딸락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팔용 시장에게 박사학위를 수여 한 것이다.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경위는 필리핀 교육부차관 캘리토푸노 박사와 필리핀대학교 총장 델핀 박사, 라몬막사이사이대학교 총장 펠리시아노로세티 박사가 한국의 지방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문의한 결과 정치와 행정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로 경기 H시, 경남 M시와 경북 김천시 등 8개 시를 추천 받았다. 금년 1월 초 방한해 추천 받은 도시를 방문한 결과 박 시장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내리 3선을 하면서 사고와 발상의 대전환으로 관선시대의 행정풍토를 과감히 쇄신하고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으로 낙후된 김천을 한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모범 자치단체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김천시를 방문한 캘리토푸노 차관 일행은 도서관, 예술회관, 하수종말처리장, 종합운동장, 강변공원 등 친환경적인 훌륭한 시설들을 둘러보고 빚을 내서 쉽게 사업을 하는 다른 도시와 비교해 인력 350명 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분 660억원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상경비를 절감, 빚 한푼 내지 않고 이같은 사업을 한 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김천이 활기 넘치고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도시임을 확신했다는 것.
또한 232개 전국기초자치단체장 평가 1위, 전국 시장·군수, 도의원·시의원 등 선출직을 대상으로 한 의정대상 1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베스트 13 선정 등 개인 수상뿐만 아니라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지속가능한 도시대상, 건전재정운영 평가 최우수단체 등 중앙 각 기관의 평가에서 상을 휩쓸어 단체 수상실적이 140여회에 이르는 등 행정·도시개발·농정·문화·체육·환경 등 각 분야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캘리토푸노 차관 일행의 귀국 후 필리핀 교육부에서는 박 시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도록 딸락주립대학교에 추천했으며 대학측에서는 박 시장의 이력서와 그동안의 시정추진 성과 등 자료를 받아 학위심사를 하게 됐다.
그리고 딸락주립대학교 교수협의회에서 학위심사결과 필리핀의 경우 정치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단체장 등이 정치력을 발휘해 소신 있는 행정을 하기 힘들고 민선 3선은 아무도 이룰 수 없는 사례인데도 박시장은 민선 3선 시장으로 뛰어난 정치력과 조직 장악력, 업무추진능력을 보여주었기에 외국인이지만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돼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필리핀 현지 딸락주립대학교 강당에서 있은 학위수여식에는 딸락주립대학교 도로스 총장과 대학원장을 비롯해 캘리토푸노 필리핀 교육부차관, 펠리시아노로세티 라몬막사이사이대학교 총장, 델핀 필리핀대학총장 등 필리핀 교육계 주요인사들과 기관·단체장, 딸락주립대학교 교수, 동창회장과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 박사학위 취득을 열렬히 축하해 주었다.
더욱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위를 받는 사람은 박 시장 혼자인데도 이례적으로 30여명의 의장대가 수행하고 4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는 등 국빈에 가까운 예우를 했으며 도로스 총장은 박 시장이 임기를 마친 후 딸락주립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한국의 지방자치와 성공적인 자치단체 경영사례 등 행정학 강의를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학위수락 연설에서 박팔용 시장은 “오늘날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은 국가간의 장벽을 허물고 개방화·세계화를 촉진하고 있어 지방정부도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보호와 지원에만 의존할 수는 없게 됐으며 외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우호협력을 통해 이해를 넓히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필리핀의 주요도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 공존의 시대 필리핀과 한국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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