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 4월 17일, 18일 양일간에 거쳐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공연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에 공연된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은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이 2000년 4월 15일 개관이후 3년 연속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을 시민과 함께 경축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악극을 유치하게 되었다.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역으로 널리 알려진 양미경씨를 비롯한 여운계, 선우용녀, 이승철, 최정훈, 이인철 등 초호화 배우 30여명이 출연하여 중장년층이 지난날 겪었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성공과 좌절로 점철된 지나간 젊은 날의 초상을 다시 돌이켜 보는 추억과 감동의 내용으로서 경기 불황으로 심적 불안을 안고 사는 시민들의 얼어 붙은 가슴을 녹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날 주연배우인 인기 탤런트 양미경씨는 평소 가졌든 착한 효심을 우리시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하여 선뜻 4백만원의 사비로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시설, 무의탁, 독거노인 등 200명을 초청하여 관람시켜 주어 시민들로부터 감동과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날 양미경씨의 초청으로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을 찾은 대항면 사랑의 집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늘 TV로만 얼굴을 보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이렇게 만나서 손을 잡아보니 얼굴만큼이나 마음이 착한 효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돌아가는 발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탤런트 양미경씨는 “그늘진 곳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노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초청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5월 가정의 달에 앞서 어려운 노인들과 오후 한때를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리고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 공연에 보내주신 김천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면서, 지방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