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겨울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천지역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김천시 재해대책본부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겨울들어(1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강우량은 50mm에도 미치지 못한다.
11월의 경우 비나 눈이 내린 날은 8일인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중 10일 하루만 10mm를 넘었을 뿐 나머지는 1~2mm 안팎의 강우량을 보이면서 월간 평균 강우량은 30.88mm를 기록했다.
12월부터는 더욱 악화돼 강우 날짜는 9일이었지만 4일 하루만 10mm를 상회했으며 월간 평균 강우량은 18.38mm에 그쳤으며 2005년 1월 들어서는 단 한차례도 강우가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경북도내는 지난 1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김천시 관내 하천도 곳곳이 바닥을 보이는 등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폭설이 내리면서 국내 일부 지역은 완전해갈이 됐으나 김천은 이 시기에도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김천의 경우 상수도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는 시내 지역은 식수확보 문제를 겪지 않고 있지만 지하수나 계곡수를 활용하는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일부 지역은 식수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덕면 일부 지역은 1월초부터 간이상수도 물탱크가 고갈돼 식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김천소방서 소방차가 출동해 식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가뭄으로 인해 식수확보 문제 뿐만 아니라 산불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관계당국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