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검도관 소속 이유상(부곡초등 6년)이 제17회 경상북도 검도회장배 검도대회(제34회 전국소년체전 1차 평가전)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 경주문화중고등학교에서 개최된 대회의 대진운은 좋지 않았다. 결승까지 진출하려면 한번을 더 이겨야 하는데다가 B조 첫 경기였다. 첫 경기는 충분히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다는 불리함이 있고 긴장감도 높아 실력발휘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유상은 진무관 최형욱을 물리치고 B조 32강에 진출했다. 상주관 소속 고대욱 마저 물리치며 계속 올라가 B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A조 1위는 포항 진무관 소속의 윤상우였다. 88명의 참가선수들이 모두 탈락하고 단 두명만이 살아 남은 것이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이유상과 윤상우의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유상이 머리로 1점을 선취한대 이어 손목 1점을 더 보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유상은 “많은 경기를 한번에 소화하려니 숨이 막힐 정도로 체력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고 결승상대 윤상우에 대해서는 “실력이 좋은 선수였는데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시합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지도해주신 사범님, 관장님과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보살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원선 김천검도관장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꾸준히 훈련을 하고 정신집중력을 높인 결과”라며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검도 선수로 전망하고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검도회 김천시검도회에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