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룡(80세.평화동)씨가 무료 공부방을 개설해 집안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무료 공부방은 여름방학기간인 7월 22~ 8월 25일까지 열리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공부방은 평화동 301-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천역앞 마루 2층이다. 공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현재 12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다.
신계룡씨는 학생들에게 한문과 영어, 일어와 함께 자칫 학교교육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예절과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교재 역시 학교나 서점에서 볼수 있는 교재가 아니라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신씨가 직접연구한 것이며 이 교재에는 교사로 재직할 당시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있다.
신씨는 1946년 예천군 용궁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48년에는 상주시 청리 초등학교를 거쳐 2000년에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평화동 경천경로당에서 3년간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신씨는 “오늘날의 교육은 주입식 교육에 치우쳐 예절과 인성교육을 간과하기 쉽다”며 “한문, 영어, 일어도 중요하지만 특히 예절과 인성교육을 중요한 과목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