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수확을 앞둔 벼 도복(쓰러짐)이 우려됐지만 김천은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약간의 바람과 함께 비가 계속 내렸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각 지역을 점검한 결과 도복은 전체 재배면적의 1%에도 못 미치는 2~3ha로 조사됐으며 도복된 벼도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쓰러진 것이 아니라 벼의 품종적인 특징과 재배상의 문제로 확인됐다.
올해 김천관내에는 밥맛이 좋기로 이름난 추청과 새추청이 많이 보급됐으며 이들 품종은 키가 95~100cm로 큰 편이며 하절관이 연약해 쉽게 도복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소비료 등 비료를 많이 준 과비답은 도복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에 태풍이 김천을 직격할 경우 추청과 새추청의 특성상 많은 도복이 예상됐지만 태풍 ‘나비’가 일본으로 방향을 잡았고 김천은 간접적인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현재로서는 도복 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