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광 연화지 중앙에 분수대인듯한 곳에 둥지를 틀고, 한창 2세 생산에 열중인 새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정말 연화지 중앙에 떡하니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있는 새를 발견했다. 연화지에 놀러나오신 동네 어르신께 새이름을 여쭈었더니 "씨룩이"라고 말씀하신다. 확실한 새 이름은 알수없지만 오리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속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부부새가 같이 합치는 장면을 찍을려고 한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어미새는 연잎위를 뛰어다니며 그저 식사에만 열중이다. 한참을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이놈들이 은근히 부러워진다. 우리가 요즈음 말하는 별장을 갖고 있는것이 아닌가! . TV에 "집(home)"의 의미가 뭐냐?"고 묻는 광고가 있다. 집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묘광 연화지 전경-한가운데 둥지가 보인다.
300mm 렌즈에 2배 컨버터를 달고 잡은 사진!-부리가 붉고 새까만 모양이 암닭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