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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수필

시-할미꽃

편집국 기자 입력 2006.07.13 00:00 수정 0000.00.00 00:00

김천시단
할미꽃
          하민숙(성내동)


이뻐서 서러워라
핏빛 정열
삼키고 삼켜도
어쩔 수 없어
파르르 떨고 있는
젊은 할미


숨기고 숨겨도
실없는 봄바람에
행여 들킬까
잠깐 눈길 한번에
고개 숙인 젊음이 더욱 안타까운,


너무 이뻐서 서러워라
기다리는 그리움이
네 작은 몸 거두어
이쁘다 하면
그 설움 풀릴까


*경북도여성백일장
 운문부 차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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