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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수필

김천시단-온몸으로

편집국 기자 입력 2006.08.31 00:00 수정 0000.00.00 00:00

 나무도 발이있다.


 뿌리가 있다.


 같이 자고 싶은 나무가 지척에 있


다해도


 한발도 다가갈 수 없이 갇혀 있



 해 앞에 자유로울 수 없어 밖을


모르지만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말 없는 발이 천리를 간다


 경상도에 사는 나무가 함경도에


살고


 백두산 지키는 나무가 한라산을 지킨다.


 


 마음 가면 발 가는 우리에게


 세상사는 법 가르치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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