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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 높다

편집국 기자 입력 2006.08.31 00:00 수정 0000.00.00 00:00

파업할 경우 전세버스 38대 임차 운행

시내버스가 9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북지부 산하 김천시내버스노동조합이 구미, 칠곡, 성주, 영주, 영천 등 시내버스와 함께 회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김천시내버스노조 위원장은 지난 28일 김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이와 같은 사실을 회사(대한교통)에 통보했는가 하면 29일 오전 경북지부 노조위원장과 함께 김천시장을 찾아가 파업이 불가피한데 따른 노조측의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김천시도 같은 날 오후 대책회의를 갖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천시는 102개 노선에 전세버스 38대를 임차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운행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시내버스 임시운행 안내’ 홍보물을 제작했다. 또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해제 외에도 같은 방향 승용차 함께 타기, 자전거타기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시 예산이 1억2천만 원 가량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자 노조위원장은 “그렇게 예산과 인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기 전 회사에 그 예산을 주어 노·사 알아서 하라면 될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노·사협상 일지


 


노·사는 6월16일을 시작으로 30일 현재까지 8차에 걸친 협상을 벌였다. 2차(6월23일) 회의에서 노측이 만근일수 2일을 줄이고 임금 10.1%를 인상해달라는 요구안을 제시하자 3차(6월30) 회의에서 사측은 경영난으로 임금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4차(7월14일) 회의에서는 사측이 지역별 업체별 근무조건에 차이가 있어 노측요구안 중 1항인 임금인상에 대해서만 협상하자고 제안한 반면 노측은 주40시간에 따른 만근일수 단축을 요구했다.


 


5차(7월28일) 회의에서 사측은 임금 인상할 재원이 없다며 동결을 제시하자 노측은 결별을 선언하고 3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6차(8월9일) 회의 역시 사측이 지난해 임금 인상 수준인 정액 4만9천원 인상을 제시하자 노측은 만근일수 단축을 요구하며 결렬을 선언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지부 노조가 8월11일 사전조정회의를 가진데 이어 16일 특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양측 주장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조정 연장기간인 25일 조정을 중지했다.


 


7차(8월21일) 회의에서는 사측이 정액 5만원을 제시한데 반해 노측이 21만4천을 요구해 결렬됐다.


 


협상 마지막인 8차 회의는 30일 대구에서 열렸다.


 


6개 회사대표와 노조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이 7차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정액 5만원을 제시한데반해 노측 역시 21만4천원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 오후 8시30분 현재까지 5시간 반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와같은 상황이어서 극적인 협상타결도 배제할수 없으나 현재로는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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