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 입구의 안내실에 직원이 배치되지 않아 시민들이문의할 곳을 몰라 난감해 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씨는 “이곳을 이용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안내실에 직원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문의사항이 있어도 직원이 없어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생은 “책을 빌려서 읽다가 보면 반납기간이 지나는 경우가 있어요. 무인반납기를 통해 책 반납이 안돼 반납방법을 물어보려고 했지만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 고생했어요. 안내실 앞에서 한참 기다리기도 했는데 결국 반납하지 못하고 그냥 왔어요. 나중에 부모님이 그 책을 반납해 주었어요”라고 말하고 “안내실에 공무원이어 불편한 일이나 모르는 일은 바로 바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이 함께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신음동의 한 주부는 시립도서관이 생기고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방학이면 아이들을 자주 데려다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을 이용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내실 앞에서 기다리다 사람이 나오지 않아 사무실을 찾아 문의를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주부는 “어른들이야 문의 사항이 있으면 사무실을 찾는 등 다른 방법을 찾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힘들다”며 “안내실 앞에 ‘사무실로 문의하시오’라는 안내문이라도 있었다면 기다리는 수고를 덜지 않았겠냐” 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이 처음 지어질 때 다른 도서관을 모델로 해 안내실이 설치됐지만 사무실이 1층 입구에 있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필요하지 않은 인건비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3년간 안내원 없이 운영을 했지만 홈페이지에 민원이 접수 되지 않았다”고 말해 홈페이지에 민원이 게재되지 않으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