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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한일 인더스트리' 부도로 지역 충격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입력 2007.02.23 00:00 수정 0000.00.00 00:00

탈곡기 개발 생산으로 1960~80년대 국내 대표적인 농기계사로 성장했던 한일농기사의 후신인 한일인더스트리㈜가 최근 부도나 금융기관 및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일인더스트리(이하 한일) 는 한 때 김천을 대표하던 기업인데다 회생마저 힘들지 않겠냐는 금융기관의 부정적인 관측이 나와 주민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업은행 김천지점에 따르면 한일은 이달 초 되돌아온 6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는 것. 21일 현재 막지 못한 어음은 15억 원에 이른다.

 

또 농협 등 금융기관의 대출 금액이 68억여 원에 달하고 사채도 상당 액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김천 신음동에 있는 한일 회사에 대한 경매 절차를 밟고 있으며 농협도 압류 물권에 대한 경매 절차를 검토 중이다.

 

또 40여 명의 한일 직원들은 대표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 가운데 체불 임금 해결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일의 한 직원은 "공장 재가동 등 기업 회생을 위한 길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나 자금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고 말했다. 시 관계자 및 지역 상공인들은 "한때 김천을 대표했던 한일의 부도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고 너무 애석한 일"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1961년 한일농기사로 창업한 한일은 국내 농기계업의 모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1990년대 무한궤도 운반차, 스피드 스프레이어 등 개발 등 기계화 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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