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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인생은 70부터-봉사의 삶을 사는 신대성씨

관리자 기자 입력 2007.03.09 00:00 수정 0000.00.00 00:00

“세발이 되기 전에 봉사를 더 해야지”

  본지에서는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인생은 70부터’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그 첫번째로 신대성씨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노인복지회관을 다니며 은행나무봉사단으로 노인복지회관 내 물리치료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대성(78세)씨.


  ‘아직 정정한 나이’라며 봉사활동은 물론 문화의 집을 찾는 초등학생들에게 3년째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문을 잘 모르더군. 물론 한글 보다야 중요하기야 하겠냐만 한문역시 필요한 것이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 골든 벨이라는 프로에 나오는 아이들도  한문을 잘 모를 만큼 한문에 대해 너무 모른단 생각이 들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서예반도 운영하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최근 서예반은 잠시 중단 중이다. 이유 역시 중국어와 컴퓨터 공부에 더 열중해 또 다른 지식 전달을 위해 일보 후퇴인 것.  


  신대성  할아버지에게는  최근 근심이 생겼다. 근심의 근원은 노인복지회관의  물리치료실이다.


  “노인복지관의 물리치료실의 시설이 좋은 만큼 많은 노인들이 이용하지. 하지만 이용자들에 비해 물리치료사는 한명 뿐이야. 우리 봉사단이 잡다한 일들을 돕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돕지는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지.”


  물론 현재로써도 친절한 노인복지관 직원들과 깨끗한 시설이 마음에 든다는 신대성 할아버지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해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금 더 시에서 신경을 써주길 바라는 마음역시 할아버지의 작은 바람이었다.


  평소 을명양로원을 자주 찾는 다는 신대성 할아버지는 주변인들로부터


‘할아버지도 나이가 많으신데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는다. 그럴때면 할아버지는 “아직 나는 두발로 걷고 있고 숟가락도 들 수 있다. 세발이 될 때 까지는 아니 바퀴에 몸을 의지하기 전까지는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대성 할아버지의 인생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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